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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청춘마이크·예술인 창작준비금 사업 확대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09:33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09:33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청년 제안을 바탕으로 발표한(3월 26일 국무조정실) '청년의 삶 개선방안'에 따라 '청춘마이크'와 '예술인 창작준비금' 사업을 확대한다.

'문화가 있는 날' 기획사업인 '청춘마이크'는 학력, 이력, 수상경력에 제한 없이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청년문화예술가들에게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연극, 비보이 춤, 마술 등 모든 분야의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으로 지원해 청년문화예술인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57개 팀, 청년문화예술가 3215명이 참여해 전국에서 국민들과 함께하는 공연 4622회를 펼쳤다.

[세종=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올해는 지난해 276개 팀(47억원, 추경 10억원 포함) 대비 134개 팀(20억원)이 늘어난 총 410개 팀(67억원)의 청년문화예술가를 지원한다. 각 팀은 연 5회, 전국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공연비는 팀별 인원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지역 내 청년문화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춘마이크 참여 팀 간 정보 교류 모임,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민간 및 유관기관 활동 연계 등, 다양한 활동 기회도 마련한다.

'청춘마이크' 공모는 4월 중 추진하며 공모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춘마이크 운영'은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시기가 정해질 예정이다. 윤봉수 문체부 사무관은 "'청춘마이크'는 빠르면 5월 말(문화가 있는 날)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에 따라 운영 시기가 유동적일 수는 있다. 문체부는 '청춘마이크' 지원을 위한 준비는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술인 창작준비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이 창작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창작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본인 및 배우자의 소득인정액(복지부의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을 통해 개별 가구의 소득·재산을 산출한 금액)이 기준중위소득의 120% 이하인 예술인을 대상으로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는 5500명(166억원)이 지원을 받았고 그중 청년 예술인은 3583명(약65%)이었다. 올해부터는 지원 규모를 1만2000명(362억원)으로 2배 이상 대폭 늘려 청년 예술인의 참여폭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또한 지원에 필요한 소득과 재산 심사 대상을 본인과 배우자로 완화했다. 이에 예술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부모의 재산 때문에 창작준비금을 지원받지 못했던 청년예술인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창작준비금 지원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되며 상반기 지원 접수는 지난 3월에 마무리돼 현재 심의 중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예술인들을 조속히 지원하기 위해 심의 기간을 단축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늦어도 5월 중에는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하반기 지원 일정도 조기 개시해 6월부터 사업을 공고할 계획이다.

창작준비금을 신청하려면 '예활동증명'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참여를 원하는 청년예술인은 증명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약 4주)을 감안해 신청하면 좋다. 관련 안내와 신청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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