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평택시(갑) 홍기원·공재광 후보, 토론회서 치열한 공방 펼쳐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21:54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21:54

평택지역신문협의회·평택시기자단, 공동 주최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평택지역신문협의회와 평택시기자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경기 평택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가 평택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2일 열렸다.

평택 갑 지역에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와 미래통합당 공재광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곽해춘 후보, 무소속 차화열 후보 등 4명이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평택지역신문협의회와 평택시기자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경기 평택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가 평택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2일 열렸다.(왼쪽 세번째 민주당 홍기원 후보, 다섯번째 통합당 공재광 후보)[사진=평택시기자단]2020.04.02 lsg0025@newspim.com

토론회는 지지율 5% 이상인 홍기원, 공재광 후보만 초청해 진행됐으며 두 후보는 추진 공약 설명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이날 토론회는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가 좌장을, 패널로는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 서민호 평택자치신문 대표, 정숭환 뉴시스 취재부장, 이창호 기남방송 취재부장 등이 참여했다.

평택지역신문협의회와 평택시기자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경기 평택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가 평택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2일 열렸다.(왼쪽 세번째 민주당 홍기원 후보, 다섯번째 통합당 공재광 후보)[사진=평택시기자단]2020.04.02 lsg0025@newspim.com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토론회는 두 후보의 기조 발언에 이어 패널 공통발의, 공약에 대한 개별질의, 단답형 OX 질의 순으로 100여분간 진행됐다.

공동 질의는 국회의 기능과 GTX 연장 방안,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 장애인 고용문제 등이 제시됐으며 후보 간 답변이 이어졌다.

양 후보는 한미 방위금 협상에 따른 문제와 주한미군 무급휴직 노동자에 대한 대책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공재광 후보는 방위비 협상을 놓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종이라고 비판했다.

공 후보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국민 대다수가 인지하고 있다. 방위 분담금 지난해 1조원에서 5배 늘린 것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며 "정부는 무급휴직 들어가는 시민들은 관심 없고 오로지 선거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법보다 선집행을 통해 무급휴직자를 돕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기원 후보는 방위비 협상 결렬을 놓고 협상을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예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는 "협상 타결 다 들어주면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무급휴직 근로자에게 선집행 해서 해결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미 미국 측에 제안했던 것이고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아 결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 후보에게 "할 수 없는 일을 하라는 것은 책임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평택지원특별법과 관련 공재광 후보는 평택시민들의 고통 분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제정된 이 법이 한시법에서 상시법으로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홍기원 후보는 사업이 끝났는데 상시법으로 제정하는 건 맞지 않다는 주장을 내놨다.

홍 후보는 "고덕국제신도시 등도 특별법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이 끝났는데 상시법으로 지원한다는 건 맞지 않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현역의원도 기간연장이 어렵다고 하는 상황인데 이 법을 상시법으로 한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공 후보는 "평택지원특별법은 평택시민들에게 고통을 덜어주고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법인데도 미군 공유지법을 적용한다는 것은 반성해야 한다"며 "이런 자세로 어떻게 평택시민들을 책임질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평택지역신문협의회와 평택시기자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경기 평택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가 평택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2일 열렸다.(왼쪽부터 민주당 홍기원 후보, 통합당 공재광 후보)[사진=평택시기자단]2020.04.02 lsg0025@newspim.com

공천 관련 설전도 이어졌다.

공 후보가 평택시을 지역구를 떠나 갑으로 옮긴 것을 놓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홍 후보는 공격했다.

홍 후보는 "지역구를 옮기는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아무 사과나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고 '선당후사라'는 핑계만 대고 있다"며 "당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 개인적인 이해보다는 당의 방침에 따르는 건 맞지만 당을 핑계 대지 말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공 후보는 "4월15일 승리할 것 같다. 홍 후보께서 우리 당을 걱정해주시고 지역구 옮긴 것을 걱정해주니 유권자들이 얼마나 좋게 생각하겠냐"며 "평택시장 하며 갑과 을 모두 총괄했다. 갑에서나 을에서나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다만 제가 당진이나 아산으로 갔다면 아마도 그 지역 유권자들이 전략공천이라 반발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시민들에게 소신과 각오도 털어놨다.

홍기원 후보는 "오랫동안 평택에 정치에 실망 많으셨고 새로운 사람을 기다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택을 새롭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비전으로 출사표를 던진 만큼 예산과 경제를 총괄하는 경제부에서 일하고 외교부에서 일한 27년간의 경험과 열정을 고향발전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공재광 후보는 "평택시민 모두가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애정과 헌신을 실천하고 민관 모두가 이 재난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민심은 언제나 정치를 앞선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맘도 있다"며 "이러한 민심 잘 섬기고 오로지 평택시민만 바라보고 평택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lsg00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