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미국 유학생이 입국 전 해열제를 복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산시에 비상에 걸렸다.
김동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왼쪽)이 4일 오후 1시 30분 공식 유튜브채널인 붓싼뉴스를 통해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2020.04.04 |
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주 유학생 A(18·동래구) 군은 지난 달 25일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A군은 현지에서 발열과 근육통 등 코로나 의심증세가 발현했지만 인천공항으로 입국 전 해열제를 복용해 미국 공항 검역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A군은 지난 달 26일 귀국 후 부산 동래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입국 당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부모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10번 확진자로 분류된 A군과 함께 미국에서 같은 비행기로 귀국한 20여명 탑승객에 대해 자가격리 통보하는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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