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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세종 다녀간 이해찬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 '극과 극'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09:57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09:57

4년만에 '운명의 만남', 여야 선거 사령탑으로 다시 조우
이 대표 조용히 캠프 다녀가…김 위원장 현장서 세과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4년 전인 2016년 4월 9일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해찬 의원을 컷오프 시키고 전략 공천한 문흥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세종시 호수공원을 방문했다. 컷오프 당한 이해찬 의원은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김종인 대표가 방문한 그날 같은 시간 호수공원에서 유세를 벌였다. 4년 후에 다시 만난 그들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세종시를 다녀갔다. 두 사람은 양당의 선거 최고 사령탑으로 세종시에 출마한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러나 4년 전에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 방문 형식과 내용이 극과 극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5일 홍성국 세종시을 후보 캠프를 찾아 격려하고 캠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홍성국 후보 캠프] 2020.04.06 goongeen@newspim.com

먼저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세종갑 홍성국 후보의 대평동 캠프와 세종을 강준현 후보의 조치원 캠프를 찾았다. 자신은 출마를 포기했지만 자신의 지역구가 갑·을 둘로 분구돼 출마한 후보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27일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닷새만에 퇴원한 이 대표는 힘든 몸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이용해 두 후보의 캠프를 찾았다. 그의 방문은 그가 다녀간 이후 알려질 정도로 조용히 진행됐다.

이날 홍 후보 측은 이 대표가 캠프를 방문해 "선거가 열흘 남아있으나 앞으로 어떤 문제나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마지막까지 신중하고 겸손할 것"을 당부하며,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에게 후보자가 얼마나 진정성을 보이는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5일 세종시을 강준현 후보 캠프를 찾아 선대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강준현 후보 캠프] 2020.04.06 goongeen@newspim.com

이 말은 최근 홍 후보가 여성비하와 저질막말 논란으로 상대 후보들로부터 네거티브 공격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개의치 말고 진정성있는 마음과 자세로 전력을 다하라'" 조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 대표는 조치원에 있는 강 후보 캠프를 찾아 서금택 선대본부장을 비롯해 당 고문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방문을 시작으로 6일 부산에서 열리는 민주당과 시민당의 합동 선대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8일과 10일 공동선대위 회의도 주재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세종시 국회의사당 예정지 앞에서 김중로, 김병준 후보와 승리를 기원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0.04.06 goongeen@newspim.com

이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도 세종시를 찾았다. 지난 2016년 4월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맡고 있을때 이후 4년 만에 처음 방문이다.

당시에는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을 컷오프시키고 문흥수 변호사를 전략 공천한 후 지원 유세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번에는 김중로 갑구 후보와 김병준 을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했다. 이 대표가 조용히 다녀간 반면 김 위원장은 당직자들과 중앙과 지방 기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세를 과시하며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문재인 정부는 다른 선진국과 달리 경제 대책을 안일하게 펴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의 김중로 후보와 김병준 후보를 국회로 보내 이번 정부가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세종시 국회의사당 예정지 앞에서 김중로, 김병준 후보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래통합당] 2020.04.06 goongeen@newspim.com

특히 김 위원장은 "4년 전 민주당 선거를 맡았을 때 이해찬 씨를 공천 탈락시키며 세종시를 있게 한 김병준 후보를 세종으로 모시려 했다"고 밝혔다. 또 "김중로 후보는 안보 전문가로 남북 문제를 시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세종시의 수준 높은 유권자들을 위한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김병준 후보는 "대통령 제2집무실을 두고 국회 세종의사당을 이전해 많은 업무를 보면 실질적 행정수도가 된다"며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고 만나서 담판을 짓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4년 전과 다른 모습으로 이날 세종시를 방문했다. 그들의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15일 선거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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