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격전지 GO!] 서울 송파갑…'토박이 정책통' 조재희 vs '젊은 법 전문가' 김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젊은 후보에게 기대"vs "지역에서 하던 사람이 해야" 민심 갈려
부동산 민감한 송파갑…'종부세 감면', '재건축' 등이 주요 공약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서울 송파갑 지역은 서울 안에서도 보수의 텃밭과도 같은 곳이다. 13대 총선 이후 단 한번도 진보 진영이 승리한 적이 없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이 서울 지역의 어려운 선거를 예상하면서도 송파갑 지역만은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바로 옆 동네인 송파을과 송파병 모두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래통합당에서는 마지막 남은 송파의 자존심을 지키려 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나머지 한 지역마저 꿰찬다는 각오로 고군분투 하고 있다.

서울 송파갑에 출마한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웅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정책통' 조재희 민주당 후보 vs '검사내전' 김웅 통합당 후보

조재희 민주당 후보는 '정책통'으로 불린다. 역대 청와대를 두루 거치며 정책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조 후보는 김대중 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삶의질향상기획단 기조실장을 역임했다. 당시 조 후보는 현재의 의료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했고, 국민 기초생활보장제도 및 4대보험제도의 확대를 추진하는 등 복지 정책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는 정책관리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겸 정책기획위원회 사무처장을 맡았다. 조 후보는 세종시 건설과 공기업의 지방이전, 지방혁신도시 추진 등의 업무를 추진했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반도 경제공동체 비전·비정규직 및 플랫폼 노동자 대책 수립 등의 역할을 해왔다.

조 후보의 강점은 정책통이라는 것 외에 송파에 30년 넘게 살아온 토박이라는 데 있다. 워낙 오래 살았기에 지역 구석구석을 모두 꿰고 있다. 조 후보는 고향과도 같은 송파를 이번 만큼은 당선돼 꼭 바꾸겠다는 포부다.

그는 "이번 선거는 중차대한 역사적 선거라고 본다"면서 "송파갑이 민주당에게는 어려운 지역이지만, 여기서 승리해야 한국 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 여기서 제가 승리하는 것이 한국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소명의식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 통합당 후보는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다. 책에 나온 것처럼 김 후보는 서민을 괴롭히는 사기꾼들을 때려잡는, 생계형 검사였다.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20년간 일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월 검사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현 정부의 검찰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검찰개혁은 사기"라면서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대신 잘못된 검찰개혁을 바로잡기 위해 정치권에 도전장을 냈다.

정치 신인이지만 법에 있어서 만큼은 베테랑이다. 검사 시절 법령 제·개정 작업과 자문 해석, 행정, 형사정책 등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입법 과정에 대해서는 꿰뚫고 있다.

또 다른 강점은 '소탈함'이다. 검사 출신이지만, 권위적인 면은 찾아볼 수 없다. 검사시절 김 후보에게 조사를 받고 나온 피의자들이 그에게 "검사님좀 만나게 해 달라"고 했을 정도라고 한다. 정치인에 도전하는 지금도 그는 주민들에게 친근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다.

김 후보는 "박빙인 지역인데, 매일매일 여론이 다르다. 요즘 며칠 동안은 분위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선거날까지 열심히 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것을 알리는 수밖에 없지 않나.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조재희 서울 송파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일 방이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4.06 jhlee@newspim.com

◆ "젊은 후보에게 기대 걸어본다"vs "지역에서 하던 사람이 해야"…엇갈린 민심

격전지인 만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여론은 다양했다. 김웅 후보는 6일 재개발 문제가 가장 심각한 풍납동을 방문했다. 풍납동의 낡은 주택 들을 둘러 본 김 후보가 시장으로 향하자 주민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풍납동에 거주하는 허묘강(85·여)씨는 "풍납동은 문화재 때문에 오래된 집들을 다 허물기만 하고 새 집을 짓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60년 가까이 살던 곳이 다 헐려가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허씨는 이어 "다음 국회의원은 풍납동을 발전시켜주는 사람이었으면 한다"며 "젊으니까 (김웅 후보가) 잘 하지 않겠냐"고 기대를 걸었다.

시장에서 만난 또 다른 50대 여성은 "실제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다"면서 "지금 정권에 회의를 느끼는 만큼, 젊은 사람이 와서 정치 좀 제대로 해 줬으면 좋겠다.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가 시장을 도는 동안 많은 시민들이 김 후보에게 응원을 보내며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하라"고 당부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지역을 위해 이번에는 조재희 후보가 돼야 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후보는 이날 송파동과 방이동 일대를 돌며 주민들을 만났다.

방이시장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양재봉(60·남)씨는 "조 후보가 그동안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줬다. 기대가 많다"면서 "바람이 있다면 우리 같은 영세업자들이 지금보다 더 잘 살게 해줬으면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 만난 다른 시민들도 조 후보가 지나가자 "이번이 찬스다. 꼭 돼야 한다"고 응원을 전했다. 식당에서 만난 시민들 역시 "조 후보는 양심적이라 좋다"며 "이번에는 꼭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떡집을 운영 중인 이모 씨(80·여)는 "조 후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사람"이라며 "하던 사람이니까 계속해서 앞으로 경제를 잘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만 송파갑 지역 특성상 부동산 문제가 민감하다 보니 현 정권을 바라보는 시선이 날카로운 것이 사실이었다.

잠실4동에서 만난 정모 씨(40대·여성)는 "세금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우리는 그저 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한 채 가지고 있는데도 세금 부담이 크다"며 "민주당 후보가 1가구 1주택 종부세 완화 공약을 내걸었다고는 하지만, 그게 현실화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송파갑 지역에 거주 중인 이모 씨(31·여성)도 "집을 사야 하는데 대출 길이 막혀 있으니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거기다 세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지역 후보보다 정부에 대한 반감 때문에 여당이 아닌 다른 당을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웅 서울 송파갑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송파구 풍납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4.06 jhlee@newspim.com

◆ 조 후보 "1가구 1주택 종부세 감면" vs 김 후보 "재건축 추진"

민심이 이렇다 보니 두 후보도 부동산 관련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조재희 민주당 후보는 우선 '1가구 1주택 종부세 감면' 공약을 내걸었다. 실거주 목적으로 오래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종부세를 감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종부세 감면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정부에도 적극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김웅 통합당 후보는 재건축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잠실 지역의 장미아파트 등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들과 더불어, 문화재 보호 명목으로 개발 자체가 막혀있는 풍납토성 내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김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완화하고 아파트 청약제도 개선·부동산 세제개혁 등을 공약했다.

교육 공약에 있어서는 두 후보 모두 잠실 파크리오 단지 내 중학교 설립 추진을 약속했다.

다만 조 후보는 풍납동에 기업이 후원하는 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김 후보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뒤 운동장 부지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