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1주기...'내우외환' 조원태號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15:16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5: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일 조양호 회장 1주기...조원태 회장 등 그룹 임원 추모행사 예정
지난 1년간 한진그룹 격랑 속...조원태 회장 경영능력 증명 시점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오는 8일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한지 1년이 된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지난 1년 동안 한진그룹은 격랑에 휩쓸렸다. 그룹 경영권을 놓고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매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대외적인 경영 환경도 녹록하지 않다. 코로나19라는 글로벌 대형 악재가 터지며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양호 회장의 뒤를 이은 조원태 회장의 경영능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고 조양호 회장 [사진=한진그룹] 2019.11.21 tack@newspim.com

◆ 45년 항공·운송 외길 인생...국가 위상 높인 기업인

7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 등 임원진은 오는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선영에서 조양호 회장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조 회장과 함께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참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 인천에서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 입사 이후 주요 계열사 사장을 역임한 뒤 1992년 대한항공 사장에 올랐다. 2002년 부친인 조중훈 회장 별세 이후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입사 후 45년간 정비, 자재, 기획, IT, 영업 등 항공 업무에 필요한 실무 분야들을 두루 거친 항공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그의 리더십 아래 대한항공은 국내 1등을 넘어 손꼽히는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섰다.

국제무대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Sky Team) 창설을 주도하고, '항공업계의 유엔'으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또 지난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와 성공개최에 큰 공을 세우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도 국위선양에 앞장선 기업인이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 경영권 분쟁·코로나19...내우외환에 빠진 한진그룹

지난해 4월 8일 숙환(폐질환)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조양호 회장은 가족 간 화합과 공동경영을 유훈으로 남겼다. 조양호 회장은 생전에 자신의 후계자를 명확히 지목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회장 타계 이후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잡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를 둘러싼 파열음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올해 초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과 '3자연합'을 결성하고 조원태 회장에게 칼끝을 겨눴다.

지난 달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고, 한진칼 추천 이사들이 모두 이사회를 장악하며 남매전쟁은 우선 일단락됐다. 하지만 여전히 조현아 전 부사장이 속한 3자연합은 한진칼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훗날을 도모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의 대립도 한동안 평행선을 달릴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한진그룹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더욱 냉혹하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홍콩시위에 이어 올해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악재가 겹치며 대한항공이 휘청이고 있다. 전체 노선의 90% 이상을 감편·운휴함에 따라 임원들은 급여 일부를 내놓고, 직원들은 순환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양호 회장은 외환위기와 9·11테러 등 최악의 난기류를 뚫고 대한항공을 지금의 반석 위에 올려놨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후계자인 조원태 회장 역시 자신의 경영능력을 증명해내야하는 무거운 과제를 받아들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