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루이싱 파문 중국 커피 시장 판도 변화, '중국판 카누' 시장 열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커피 시장 점유율 인스턴트 84%, 원두 16%
고급 원두커피 시장 성장성 한계 드러내
인스턴트커피 수요 재증가, 급화 추세 뚜렷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불리며 중국 원두커피 시장의 '토종 강자'로 부상했던 루이싱이커피(瑞幸咖啡)의 매출 조작 파문이 중국 커피 시장 판도 변화에 미칠 변화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커피산업 전문가들은 루이싱커피 사태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중국 원두커피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인스턴트 커피 시장이 다시 확장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원두커피 시장 저변 확대로 고급화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고급형 인스턴트' 커피가 향후 커피 시장의 새로운 주류 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매출 조작' 루이싱, 중국 고급 원두커피 시장 한계 드러내 

루이싱커피 로고

루이싱커피의 매출 조작 스캔들은 중국 원두커피 시장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양 등 커피 산업이 성숙한 시장과 비교해 중국인의 커피 소비량이 적다는 점은 그간 중국 커피 시장의 잠재 성장성을 대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중국인의 커피 소비가 과거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중국 컨설팅 기관이 발표한 '2017~2021년 중국 커피산업 투자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연간 커피 소비량 증가율은 15~20% 수준이다. 

그러나 루이싱커피가 기대했던 것처럼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후 수익을 낼 정도의 성장 속도는 아니라는 것이 이번 사태로 드러난 사실이다. 특히 고급 원두커피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보다 더딘 것이 중국 커피 시장의 특징이다. 

중국에서 고급 원두커피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외로 낮은 것은 △ 중국인의 커피 소비 습관 △ 차 등 대체 음료 발달 △ '가성비' 높은 저렴한 원두커피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커피가 기호 식품으로 수요가 높은 미국, 한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기능성 음료'의 성격이 짙다. 중국에서는 차(茶) 음료가 오히려 커피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중국 스타벅스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커피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커피가 차(茶)처럼 보편적인 음료로 자리 잡기까지는 아직 멀었다"라고 설명했다. 

루이싱 커피의 비리를 고발한 공매도 전문 투자기관  머디 워터스 리서치(Muddy Waters Research)는 루이싱이  창업 당시 중국인이 즐기는 '기능성' 핵심 음료를 커피로 설정한 것부터 판단 착오였다고 지적했다. 중국인의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 86mg이 커피 시장이 발달한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전략을 세웠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인의 1일 섭취 카페인의 95%가 차(茶) 음료에서 비롯되며, 비록 커피 시장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기능성 음료 상품으로 커피 비중은 매우 적다고 이 기관은 분석했다.  

가성비가 뛰어난 편의점 커피, 캔·병 포장 원두커피 출시, 인스턴트 드립커피 등 비교적 가격이 높은 고급 원두커피를 대체할 커피 제품도 다양하다. 

스타벅스에서 일했던 중국인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것은 커피 자체를 즐긴다기보다는 고급스러운 문화를 추구한다는 측면이 강하다"라며 "이러한 의미에서 커피는 반드시 소비가 이뤄져야 하는 생활 필수품이 아닌 '사치품'이 될 수 있고, 이는 경기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클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 '고급형 인스턴트' 커피 전성시대 예고 

중국 커피 산업 전문가들은 '루이싱 스캔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중국 커피 시장 판도 변화를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위기 좋은 매장에서의 비싼 커피 한 잔 보다 가성비 좋은 커피로의 수요 전환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것.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난 것도 시장 분위기 변화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커피 수요 변화를 만족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급 인스턴트커피'가 떠오르고 있다. 설탕과 식물성 크림이 첨가된 전통 인스턴트커피가 아닌, 원두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인스턴트커피의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동서식품이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개념으로 제시한 '카누'가 인스턴트커피 시장의 고급화를 앞당긴 것처럼 중국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인스턴트 커피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분말 형태부터 물을 첨가해 희석하는 액상, 뜨거운 물로 직접 커피를 내릴 수 있는 드롭커피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커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싼둔반(三頓半)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색상의 작고 귀여운 플라스틱 통에 담긴 액상 인스턴트 커피가 주력 제품이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싼둔반 커피 소비 '인증'이 폭발적으로 늘고, 주문량도 급증하고 있다. 간편하게 드롭 커피 제조가 가능한 추이스(萃時), 세련된 포장의 분말 인스턴트 커피 워어우(沃歐) 등이 중국의 젊은 커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인스턴트커피 브랜드들은 2018~2020년 사이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중국 대형 자본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중국 커피 시장에서 인스턴트커피의 입지는 절대적이다. 중국 전체 커피 시장에서 인스턴트커피의 점유율은 84%에 달한다. 커피전문점에서 취급하는 원두커피 시장 점유율은 16%에 불과하다. 커피 산업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통상 원두커피의 시장 점유율이 87%에 달한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