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포스트 코로나 경제 회복, 미국이 중국보다 더디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18일 03:30

최종수정 : 2020년04월18일 03:30

소비·서비스업종 비중 커
V자 반등 기대 난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가 44년 만에 처음으로 침체한 가운데 미국 경제의 회복은 더욱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느린 소비지출 확장세는 브이(V)자 반등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거리가 행인 없이 조용하다. 뉴욕주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대응책으로 자택 대기령을 발령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9

17일 중국 국가통계청은 중국 경제가 1분기 전년 대비 6.8%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 집계 사상 최악의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이다.

충격적인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발표됐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소비 관련 지표에 더 주목했다. 중국의 소매 판매는 3월 1년 전보다 15.8% 급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소비가 8%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는 이보다 더 큰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표는 제조업 부문보다 소비 수요 회복이 상당히 더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날 마켓워치는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과 비슷하게 실망스러운 회복을 보여준다면 중국보다 소비에 대한 비중이 높은 미국의 경제 회복에 매우 안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지출의 비중이 70%로 중국보다 훨씬 높다는 점은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전날 발표된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2%의 응답자는 향후 7일간 생활필수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만 집을 떠나거나 집에만 머물겠다고 밝혔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리보다 덜 끔찍한 경험을 했다"면서 "우한과 후베이성 인근 지역에 대한 극도의 봉쇄는 소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웨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험을 미국에 적용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면서 "그들은 바이러스를 특정 지역에서 억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웨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결론은 미국의 주요 산업과 기업들은 이번 봉쇄로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의 높은 서비스업 비중 역시 마찬가지로 미국 경제의 회복이 중국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가 된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지도층과 대화에서 그들은 서비스업을 걱정한다"면서 "식당은 완전히 열지도 않았고 검사를 하면서도 아마도 30%만 정상 영업중"이라고 지적했다.

핑크 회장은 이어 "우리는 서비스업 비중이 크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제대로 가동되는 것은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국 경제가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이를 때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윌리엄스 총재는 "팬데믹(pandemic·대유행)이 지나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재가 완화된다고 해도 사람들이 비행기나 기차를 타거나 영화관이나 콘서트에 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