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쿠오모, 코로나 대응 두고 '또' 설전

기사입력 : 2020년04월18일 04:43

최종수정 : 2020년04월18일 04:43

트럼프 "쿠오모, 불평 그만하고 일해"
쿠오모 "트럼프, TV 보지 말고 일 나가"
연방정부 vs. 주 정부 갈등 심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놓고 또한번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오모 주지사가 말도 안 되는 수의 산소호흡기를 요구하고 계속 불평만을 해왔다고 주장했고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TV나 보지 말고 일하러 가라고 응수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18 mj72284@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쿠오모 주지사는 불평하는데 시간을 덜 쓰고 더 일을 해야 한다"며 "나가서 일을 완수하고 그만 말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거나 사용하지도 않는 병실을 수천 개나 지어줬고 당신이 확보했어야 하는 엄청난 수의 산소호흡기를 지급했으며 당신이 해야 하는 검사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뉴욕에 다른 그 어떤 주(州)보다 더 많은 돈과 장비를 줬다"면서 "이런 일을 한 위대한 사람들은 당신으로부터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을 자제해왔던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읽어주자 이에 강하게 응수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기업과 항공사 구제에만 관심이 있지만 주 정부에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몇 번이나 내가 당신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나는 당신이 한 일에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대통령으로서 당신의 일이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제이컵 K. 자비츠 컨벤션 센터에 지어진 2500개 병실이 연방정부의 추정치에 근거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당신의 추정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추정치를 내놓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를 해고하라"면서 "대통령이 출연한 TV쇼를 알지 않냐"며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행어를 언급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 후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쿠오모 주지사를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쿠오모는 어이없이 4만 개의 산소호흡기를 원했다"며 "우리는 그중 적은 부분은 줬고 그것은 아주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정부가 그것을 비축해 놨어야 했다!"고 썼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쿠오모 주지사를 필두로 코로나 사태 대응을 둘러싸고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경제활동 재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자신의 권한이라고 주장하자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에게는 왕이 없다"고 에둘러 비난하기도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해서 "너무 복잡하다"며 코로나 검사 확대를 통해 뉴욕주를 도와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또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 검사 능력을 크게 확대하고 100억~150억 달러의 예산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당신이 우리가 하기를 원하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재정 지원이 있냐"면서 "그렇지 않다. 이것은 책임을 전가하지 않으면서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쿠오모 주지사는 "연방정부는 이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3개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 3개의 법안에서 주 정부는 구속받지 않는 원조에 있어 전혀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게 주 정부의 일이라면 주 정부에 부탁하지 말고 이들에게 원조는 전혀 주지 않으면서 유례없는 엄청난 부담을 주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로 뉴욕주에서 입원한 환자가 1만7316명으로 전날 1만7735명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이후 가장 적은 환자 수다. 전날 새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확진자는 약 2000명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로 뉴욕주에서 사망한 환자는 630명으로 전날 606명보다 늘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