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구훈 "올해 후반기까지 1~2개 나라와 양해각서 목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신북방정책이 장애물에 부딪힌 가운데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방역 검사 내역서를 소지한 한국 기업인에 한해 입국을 허가하도록 제도화하는 '코로나19 프리 패스포트' 제도를 시도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프리패스 방안은 향후 한국기업이 해외 출장갈 때 특화된 방역 검사 내역서를 소지한 한국 기업인들에 한해서는 입국 허가, 격리 등에서 편의를 주게 상대국과의 협의를 통해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dlsgur9757@newspim.com |
권 위원장은 22일 북방위 7차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상황별로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기업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생기면 또 기다려야 한다"며 "한국은 방역을 잘 했고, 투명하니 우리나라가 중심이 돼서 다른 나라와 그런 제도를 마련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북방위는 올해 후반기까지 1~2개 나라와 양해각서를 맺어 제도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권 위원장은 "제도화가 되면 앞으로 해당 국가와 사업을 할 경우 최소한 안전장치가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와 함께 남측 공사 부분만 우선 추진되는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에 대해 "장기적으로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 같다"며 "북방위 차원에서는 연해주, 동북3성 쪽과 관련해서 여러 옵션과 앞으로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이와 함께 향후 사업 로드맵을 정했다. 권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에 4가지 구조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내수주도 성장 심화 △비대면 경제 도약 △달러의 전략적 위상 강화를 전망했다.
권 위원장은 "이같은 변화에 선제 대응해 북방정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며 "공급망 재편을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가장 안정적인 대체 공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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