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허리통증에 구역질까지'…극심한 생리통, 자궁내막증 '의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치할 경우 난임이나 불임 유발 가능성 있어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자궁 안쪽에 있는 조직을 의미하는 자궁내막 조직은 원래 자궁 안에만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조직이 생리 기간에 난관(나팔관)을 타고 역류하면서 난소, 난관, 직장 등 주변 조직에 정착해 복강 내 만성 염증을 일으키면 자궁내막증이 발생한다.

그 중 심부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골반 복막, 방광, 요관, 골반신경, 질 상부, 직장근육층 등 깊은 곳까지 침투한 경우를 의미한다.

자궁내막증은 오래 진행될수록 골반 부위의 통증이 심해진다. 난임이나 불임을 유발해 큰 정신적 고통을 안기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유성선병원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변승원 전문의에게 물어봤다.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변승원 전문의 [사진=유성선병원] 2020.04.23 gyun507@newspim.com

◆ 생리기간 중 심한 통증과 헛구역질 난다면 자궁내막증 의심

자궁내막증은 원인이 명확하진 않지만 생리혈 역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심한 생리통 △허리 통증 △불규칙적 출혈 △다리 저림 △배변통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특징적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생리통이나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내원했다 지궁내막증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드물지 않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생리통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생리 기간에 구역감과 어지럼증이 일상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경우 △심한 요통이 생리통과 함께 나타나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자궁내막증 조직이 골반 신경을 침투하면 사타구니, 허벅지, 종아리, 뒤꿈치에 저리고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고 배 아래쪽이나 골반 깊은 곳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은 등이나 허벅지로 뻗어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아래로 빠질 듯한 통증, 쑤시는 느낌, 직장 압박, 어지럼증, 구역감,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복통이나 설사가 있는 경우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 외과·비뇨의학과 등과 협진 가능한 곳에서 치료 추천

자궁내막증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 방법은 혈액검사지만 보통 영상 검사를 함께 실시한다.

가장 흔한 검사가 질 초음파 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다. 질 초음파 검사는 통증이 없고 간편하며 일반적으로 난소의 자궁내막종 발견을 위해 사용한다.

심도 있는 골반 진찰을 함께 할 경우 질, 직장, 방광, 자궁천골인대의 심부자궁내막증을 감별하기에도 좋다. 하지만 골반 복막 및 골반신경 부위의 심부자궁내막증은 MRI 검사로 관찰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검사이면서 치료 방법은 복강경 수술이다.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조직의 침범 범위가 크지 않으면 통증 완화를 치료 목표로 한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임신을 시도할 것을 권유한다.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극심한 통증 △골반신경이 눌리는 압박 증상 발생 △다른 요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난임 환자 등은 복강경으로 자궁내막증 조직을 골반신경까지 박리해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주변 장기를 침범했다면 침범한 조직을 암수술처럼 철저히 제거한다. 직장의 근육층까지 침범했을 땐 장 일부를 제거한 뒤 문합하기도 한다. 방광이나 요관을 침범한 경우에도 절제 및 문합술을 시행할 수 있다. 증상이 매우 심하며 추후 임신 계획이 없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자궁이나 난소를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침투된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통증이 수술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재발 위험이 높다. 환자의 절반 정도가 수술 후 5년 안에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침투된 조직의 범위가 넓을수록 수술이 어려워지므로 수술을 받는 시기도 중요하다. 첫 수술 시 복강 내 퍼져 있는 자궁내막증 조직을 얼마나 잘 제거하느냐가 추후 재발률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숙련된 전문의가 있고 외과, 비뇨의학과 등과 협진 할 수 있는 곳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재발했더라도 약물을 잘 복용하면 먹는 동안에는 통증을 완화 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이 복강 내에 있더라도 골반신경을 물리적, 화학적으로 자극하지 않거나 본래 통증을 잘 못 느끼는 환자는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또 폐경 이후에는 생리혈 역류와 호르몬 변화가 사라져 병이 진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난소에 자궁내막종이 있는 경우엔 추후 난소암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관리와 관찰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며, 이 자궁내막종의 크기가 증가한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