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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경제 전시상황"…산은·수은 "유동성 즉시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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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최소 1~2달 걸려...공백 대응 필요
"대한항공처럼 신속한 지원 필요하면 즉시 대응"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정책 시행 속도를 강조하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신속한 유동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28일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경제 전시상황에 대응해 위기 국가체계를 갖춰야 한다. 3차 추경안도 실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정부가 7대 기간산업과 저신용등급 기업 지원에 65조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경제지원 속도를 강조한 것이다.

(왼쪽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본점. [사진=각사 제공]

금융업계에서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원 ▲비우량채 매입 프로그램 20조원 등이 실제 시행되는데 까지 최소 1~2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우려해 왔다. 각각 산업은행법, 한국은행법 개정이 필요한데다 기금마련, 지원기업 심사, 자금 집행 등 절차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기업의 단기 자금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기존 지원프로그램을 지속하는 한편 대출 활성화 등에 힘을 집중한다.

산업은행은 단기 유동성 부족 기업에 특별운영자금 대출이나 회사채 차환발행 등 성격에 맞는 프로그램을 매칭해 지원할 방침이다. 산은은 지난 3월 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과 기업어음(CP) 매입, 회사채 차환발행 등 모두 16조6000억원 규모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수출입은행도 지난 3월 마련한 20조원 규모 지원프로그램에 아직 여유가 있어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이 시행되기 전까지 대출 지원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수은 관계자는 "정부가 7대 기간산업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도 일정 부분 대출 연장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업종에 얽매이지 않고, 단기자금 수요가 있는 경우 6개월 단기대출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비우량채 매입으로 BBB등급 기업까지 지원을 확정하면서, 저신용등급을 대상으로 한 대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회사채·CP 차환발행 프로그램에는 A등급 이상 기업에 지원이 몰리면서 저신용등급 기업은 지원받기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등급이 낮더라도 필요할 경우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산은·수은 등 채권단은 지난 24일 대한항공(BBB+)에 1조2000억원 지원을 결정했고, 27일 두산그룹(BBB+)에 8000억원 가량의 추가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비우량채 매입 등 조치가 정부의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처럼 기간산업 지원을 위해서라면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서 금융위원회가 회사채 가격 안정까지 언급하면서 저신용기업 지원을 강조한 만큼,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기업 유동성 리스크 해소를 위한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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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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