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42년만 지진 53차례 원인은?…기상청, 해남지역 정밀 분석

기사입력 : 2020년05월04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5월04일 12:00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1978년 이후 지진이 발생하지 않던 전남 해남 지역에 8일 동안 53회 지진이 발생하면서 기상청이 원인 분석에 나섰다.

기상청은 4일 전남 해남 지역에 지진이 연속 발생함에 따라 실시간 이동식 관측소 4개를 추가 설치해 정밀 관측 및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전남 해남 지역 지진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기상청이 이동식 관측소 4개를 추가 설치한다. 2020.05.04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해남 지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던 지역이다. 기상청이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부터 2020년 3월까지 한 차례도 지진이 관측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낮 12시 34분쯤 규모 1.8 지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10시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 4회, 2.0 미만 미소지진 49회 등 총 53회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3일에도 오후 10시 7분쯤 해남군 서북서쪽 21km 지역에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9.39도, 동경 126.13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21km로 관측됐다. 지진 이후에도 14회의 미소지진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남 지역은 '계기진도 Ⅲ'이 기록됐다. 계기진도 Ⅲ은 실내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지진을 현저하게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이후 이날 오전 10시 기준 10여건의 지진 유감신고가 있었다.

기상청은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진동이 멈춘 후 야외로 대피해 여진에 주의하는 등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반도 내 같은 지역에 연속으로 지진이 발생한 사례는 2019년 백령도와 2013년 보령 해역이 있다. 백령도는 2019년 4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102회 지진이, 보령 해역은 2013년 6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98회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