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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5곳 선정…3년간 고용 6만명·생산 48조원 달성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7:00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7:00

산업부·국토부,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추진위 개최
성서·여수·광주첨단 산단, 신규 스마트산업단지 선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산업단지 대개조를 위한 중장기 전략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7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공동개최하고,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경북(구미국가산단), 광주(광주첨단국가산단), 대구(성서일반산단), 인천(남동국가산단), 전남(여수국가산단)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선정된 5곳 중 거점산단인 성서, 여수, 광주첨단 산단을 신규 스마트산업단지로 선정했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지원하는 지역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제13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발표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 추진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공동위원장)이 7일 오후 광화문 KT빌딩 일자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국토부, 일자리위원회을 비롯한 기재부 등 8개 부처 당연직 위원(국장급)과 위촉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5.07 jsh@newspim.com

광역지자체가 주력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내 거점산단(스마트산단 등)을 중심으로 연계산단 또는 도시 지역을 묶어 산단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보완하고, 평가를 통해 5개 내외 지역을 선정해 3년간 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산단대개조 지역은 내년에 10개, 2022년에는 15개까지 늘어난다.     

 

그동안 산업부, 국토부(공동 주관부처)는 일자리위원회와 함께 지난 3월 10일 지역선정 공모를 시행하고, 공모전담기관(산업단지공단, 토지주택공사)을 통해 예비접수한 11개 시·도에 대해 중앙 자문단 컨설팅을 추진했다.

이후 자문단 중 9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지표(전략성, 거점·연계 지역선정의 적설성, 혁신계획의 타당성, 성과목표의 실현 가능성)에 따라 서류 및 발표심사(4.28∼29)를 거쳐 평가를 완료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산단 중 경북은 대기업 이전 등으로 인한 생태계 부재를 극복하고자 차세대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거점-연계 산단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도시재생, 공유형 교통체계 등을 통해 산단 중심의 일자리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구미국가산단 혁신계획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5.07 jsh@newspim.com

ICT 실증기반 전기전자업종 고부가가치화 등으로 3년간 일자리 2만1000명 창출, 글로벌 선도기업 20개 증가, 기술혁신형기업 12%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기존 광·가전과 자동차전장부품 산업 융합을 통해 지역 내 새로운 자동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거점-연계 특화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노후인프라 스마트 개조, 정주환경 개선 등으로 쾌적한 도심형 산단으로 전환한다. 

입주기업 공동혁신, 연구개발(R&D), 제조혁신 기반구축 등으로 일자리 1만명 창출, 자동차산업 종사자 집적도 18.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까지 48.4%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대구시는 기존 주력산업(기계금속, 운송장비, 섬유)을 거점-연계산단에 로봇, 기능성소재 등의 산업생태계로 고도화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노후인프라 스마트 개조, 도시재생뉴딜 등으로 경제·생활권을 정비해 나간다.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혁신창업생태계, 제조로봇 실증지원, 산단형 스마트시티(챌린지), 산업단지 상상허브 조성 등으로 일자리 5000명 창출, 생산 1조7000억원 증가(2020년 대비 10% 증가)를 목표로 한다.

인천시는거점·연계산단·지역 잠재력을 활용, 기존 뿌리산업을 고부가 바이오(진단키트, 시약제조)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미래차 부품, 희토류 등)으로 전환하고, 소재부품 R&D 등 중소기업에 초점을 둔 특화 전략을 마련했다. 

산단형 스마트시티(챌린지), 노후산단 재생, 바이오 원부자재 개발지원, 뿌리기업 공정환경 개선 등으로 2023년까지 일자리 7000명 창출, 생산 4조5000억원 증가, 근로자 만족도 상승(75점→85점)을 꾀한다. 

전남도는 주력산업(화학·철강)과 연계한 이차전지 등 차세대 소재·부품 산업생태계 조성과 함께 인접한 거점-연계산단 간 환경·안전·교통·물류 통합 관리를 위한 대형 ICT 인프라 활용 전략을 제시했다. 

노후산단 재생, 행복주택 건립, 노후인프라 정비 등도 병행해 향후 3년간 일자리 1만5000명 창출, 생산 35조 증가 및 산업재해 10% 감소, 대기오염 배출량 15% 감소, 물류비용 150억원 절감 등을 목표로 한다.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시·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산업의 성장성, 지역경제에 미치는 중요도, 산업간 융합 가능성을 고려해 미래 타깃 산업을 정하고, 관련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계획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부처들이 지역이 수립한 혁신계획에 산단 중심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으로 뒷받침할 차례"라고 당부했다. 

박선호 국토부1차관(공동위원장)은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 지역활력 저하, 저성장 시대 등 비상한 상황에서 한 부처의 힘으로는 복잡다단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산단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관계부처가 원 팀으로 힘을 모은다면 산단과 지역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용기 일자리위원회의 부위원장은 "일자리 창출 중심의 산단 혁신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며 "현장 중심의 소통, 시․도 중심의 성과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지원·규제해소 등 금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대책도 추가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조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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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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