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정의연, 할머니 제대로 위로 못 해" 비난
"30년 같이 지내다 보면 부모 자식 간에도 잡음" 옹호도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2차 기자회견을 연 25일 시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이용만 당해서 억울하다"는 이용수 할머니의 말에 '상처받기 쉬운 할머니들을 제대로 위로해주지 못했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의연은 집회보다 할머니 위로와 케어가 우선인 것을, 할머니들을 섭섭하게 해 이 사달이 났다"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제대로 위로해주지 못한 정의연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사람이길 포기했다"며 "하늘이 두렵지 않으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인) 사퇴하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쓰레기들, 이제라도 터져서 다행"이라고 했다.
특히 시민들은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들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지도, 위로해주지도 못했다며 할머니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연로하신 분들은 작은 섭섭함을 풀어주지 않으면 감정이 크게 상한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너무 원통하고 눈물 난다, 뭐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자식과 부모 사이도 오래 같이 살다 보면 섭섭함 서운함 있는 법이다. 남끼리 만나서 30년 지냈는데 어떻게 섭섭한 부분 없겠나"라는 등 긴 세월 동안 함께 하며 잡음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이 할머니가 지난 7일 대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의 부실 회계 의혹을 제기한 지 18일 만이다.
cle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