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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톡스] 렘데시비르 관련株 '들썩'..."직접 연관성 없어, 투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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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셀 "길리어드에 직접 원료 공급 안 해"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 줄줄이 하락세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글로벌 빅파마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 긴급승인을 앞두고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렘데시비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종목은 아직 없기 때문에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28일 중앙임상위원회를 개최해 렘데시비르 긴급승인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한다.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는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을 마치고 세계 곳곳에서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의료계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코로나 치료제로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렘데시비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해외에서 렘데시비르 관련 논문이 추가됐고 서울대학병원에서도 임상이 진행되면서, 국내 역시 빠른 시일 내에 긴급승인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길리어드는 5개 제약회사에 렘데시비르 복제약의 해외 생산을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마일란과 시플라, 페로즈슨스 연구소, 헤테로 연구소, 주빌런트 라이프사이언스 등 5개 업체가 미국을 제외한 127개국에서 해당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길리어드 측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일단 면허 사용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복제약 공급 대상 국가들 대부분 저소득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북한과 인도, 베트남, 태국 등이 목록에 올랐고 대부분은 브라질과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와 앙골라,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었다.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렘데시비르는 지난 2월부터 미국에서 환자등록을 개시했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주로 언급되는 국내 바이오 종목들이 들썩였다. 최근 3개월 동안 파미셀은 200% 가까이 폭등했으며, 부광약품과 신풍제약은 각각 100%, 160% 급등했다.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뉴클레오시드는 유전자의 기본 구성요소인 DNA RNA에 해당하는 물질로, RNA 의약품과 유전자 진단시약의 원료로 사용된다.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길리어드에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파미셀 관계자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직접적으로 뉴클레오시드를 공급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파미셀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 써모피셔와 독일의 머크는 파미셀로부터 납품받은 뉴클레오시드를 재가공해 퀴아젠, 로슈와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공급한다.

신풍제약은 렘데시비르와 더욱 관련이 없다. 신풍제약은 지난 3월 일본에서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이 코로나 환자 증상을 완화시켰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떠올랐다. 신풍제약은 클로로퀸이 아닌 별개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생산하는 곳이다.

게다가 2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자료안전감시위원회가 클로로퀸의 안전성을 심의하는 동안 연구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서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이 클로로퀸의 부작용을 지적한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다만 부광약품은 자체 파이프라인 '레보비르'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2007년 출시한 B형 간염치료제로 세계에서 네 번째 및 아시아에서 최초, 국산 11호 신약으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다.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 중에서 렘데시비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종목은 사실상 없다. 또한 28일 질병관리본부가 논의를 하기로 한 것이지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가 1.28% 상승으로 마감한 반면, 렘데시비르 국내 긴급승인에 대한 논의 일정이 확정되면서 진단키트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씨젠(-1.49%), EDGC(-1.03%), 바이오니아(-2.34%), 수젠텍(-0.45%), 랩지노믹스(-3.02%), 휴마시스(-0.93%), 오상자이엘(-3.02%)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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