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동서발전, 발전사 최초 3D스캐닝 형상검사 기술 개발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1:46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1:46

3D스캐닝으로 당진화력 9호기 부품 44종 변형 측정
발전소 부품 역설계로 국산화 기반 조성 기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사 최초로 3D스캐닝을 활용해 발전부품의 형상 변형을 측정하는 '발전부품 3D스캐닝 형상검사' 기술을 개발했다.

동서발전은 발전부품 형상변형 측정과 부품 역설계를 통한 국산화 기반 조성을 위해 발전부품 3D스캐닝 형상검사 기술 시범용역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3D스캐닝은 복사기로 문서를 복사하는 것처럼 대상물에 레이저나 백색광을 투사해 3차원으로 디지털 복사하는 기술이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3D스캐닝 기술을 통해 미분기 부품 형상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동서발전] 2020.06.01 fedor01@newspim.com

기존에는 접촉식 공기구 등을 사용해 마모, 부식, 침식 등에 의한 발전부품의 변형을 측정했기 때문에 부품 형상이 복잡하거나 협소한 부분은 검사하기 어려웠다.

측정값이 작업자 주관에 따라 변동될 우려가 있고 측정 데이터를 수기로 기록·관리하고 있어 디지털화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외산 부품의 경우 원제작사가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상세도면을 제공하지 않아 국산화를 위해서는 부품을 공장까지 반출해야 하고 오차 발생 시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등 애로가 있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동서발전의 4차 산업혁명 전담 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은 지난해 9월에 비접촉식 3D스캐닝 상용기술을 응용한 '오차범위 25㎛ 수준의 발전부품 형상검사 기술'을 고안했다.

이후 현장 테스트를 통해 발전소 여건에 적합한 3D스캐너 사양, 적정 조도, 광선인식 오류 방지법, 스캔 데이터 중첩 방법 등을 수립하고 올해 4월에 3D스캐닝 전문업체인 아소르와 협력해 시범용역에 착수했다.

시범용역 결과 당진화력 9호기 보일러 튜브와 미분기 부품 44종에 대한 3D스캐닝 형상검사로 발전설비 정비계획 수립 시 활용될 마모량과 범위를 정량적으로 산출했다.

상세 도면이 없는 보일러 곡관 튜브의 휨 각도까지 정확하게 계산하는 등 외산 부품 34종에 대한 3D 상세도면을 확보해 명확한 용역모델 확립에 성공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은 3D스캐닝 기술을 발전부품 형상검사에 독자적으로 활용한 사례"며 "향후 용역 확대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발전소 정비업무 혁신뿐만 아니라 역설계를 통해 부품 국산화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