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취임 1년 김주현 여신협회장..官출신 극명한 '명암'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09:00

레버리지 한도 확대 등 주요 현안 개선에 업계 "호평"
재난지원금 사례 등 民官관계 개선…현안해결 기대
핀테크와 차별구도 개선‧캐피탈 대응 부족, 부정 평가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지난해 6월 18일 여신금융협회장에 취임한 김주현 협회장은 존재감 있고 강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달리 당시 업계 안팎은 조곤조곤한 말투의 김 협회장의 다짐을 크게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레버리지 규제 비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 확대, 마이데이터 사업 등 산적했던 여전업계 숙원 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자 '협상가'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주변에 편안함을 주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과의 협상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2020.06.04 Q2kim@newspim.com

◆ 카드사 레버리지 한도 배율 6배 → 8배 확대

김 회장은 지난해 취임 자리에서 레버리지 비율 완화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정부 정책과 상충하지 않으면서도 업계 이익을 보전할 방법을 찾겠다"며 "정당한 이익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여전업계의 발전 없이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협회의 미래도 없다는 명백한 인식하에, 여전업계와 협회 발전을 위해 충실히 일할 것"이라며 당시 여전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관 출신으로서 업계보다 정부에 무게가 더 실려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 곧바로 조직개편에 들어갔다. 기존 사업본부를 신용카드업을 전담하는 카드본부와 리스‧할부업 및 신기술금융업을 담당하는 금융본부로 분리하고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금융당국을 향해 레버리지 비율 한도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는 레버리지 비율 확대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카드와 BC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은 대부분은 레버리지 한도 6배에 다다른 한계상황에 달해 사업 지속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2019년말 기준으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가 5.7배, 우리카드 5.6배, 신한카드‧현대카드 5.3배, 하나카드 5배였다.

김 회장 등 여신협회는 캐피탈사들을 포함한 금융사 대부분이 레버리지 비율 한도가 10배에 이르는 반면 카드사만 6배로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조치인 점, 카드사태 이후 카드사들이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자산건전성 개선에 성공한 점 등을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로 국민들이 금융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레버리지 한도 6배로는 카드사들의 정상 영업이 어렵다는 점도 함께 전달했다.

결국 금융위원회는 업계 요구를 받아들이고 지난 4월 카드사 레버리지 한도 비율을 6배에서 8배로 확대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발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규제비율 완화 조치를 통해 업계가 전반적으로 숨통이 트였다"며 "이런 결과는 아무리 실무진에서 힘 쓴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 김 회장의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구청에 차려진 긴급재난지원금 추진단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늘부터 기존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280만 가구를 우선으로 현금을 지급한다. 2020.05.04 pangbin@newspim.com

◆ '긴급재난지원금' 사례로 강화된 민관 네트워크

올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내수경기가 얼어붙자 정부는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결정했다.

정부는 카드업계와 의견 조율을 거쳐 지난달 11일부터 신용카드사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았다.

지급 초기 카드사 마케팅 자제 방침, 실수기부 유도 논란, 사용지역 변경 불가 등 다소 혼란이 있기는 했으나 민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속에 신속하게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이에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26일 금융대응반 회의에서 "블룸버그가 한국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속도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높이 평가했다"며 "카드사들이 서버를 증설하고 카드 인증, 실시간 사용 알림, 이용 가능 가맹점 알림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 제공에 힘써준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당국의 호평을 이끌어 낼 정도로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난 데에는 김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 전언이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관 출신인 김 회장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였다"며 "관련 서비스 물꼬가 트였고 이번 사례가 직‧간접적으로 업계 현안과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아쉬운 업계 스킨쉽…핀테크 규제‧캐피탈업계 이슈 발굴도 과제

다만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업계 일선과의 스킨쉽이 아쉬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아울러 향후 토스 등 핀테크 업체와의 차별구도 개선, 캐피탈업계에서의 이슈 발굴에 힘써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아쉬운 점을 꼽자면 카드사들이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핀테크 업체에 종속되어가고 있다"며 "규제를 가할 것은 가하고 풀 건 풀어서 핀테크 업체와 비교해 일방적으로 불리한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캐피탈 업계에 이슈가 없었던 것은 맞지만 협회 차원에서 부족한 이슈를 발굴하는 노력도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