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국방부, 군위군에 "대구군공항 단독후보지 선정은 어렵다" 통보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6:38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6:38

의성군 및 경북·대구 지자체장 "조속히 공동후보지 선정해야"
군위군 "후보지 유치신청은 지자체 권한…압박 말라" 반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가 대구 군공항 이전 관련 '군위 우보의 단독후보지 선정'을 요구하고 있는 경북 군위군에 "단독후보지 선정은 어렵다"고 통보했다. 장기간 이어져 온 군공항 이전 갈등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박재민 차관은 9~10일 양일간 대구 인근에서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지방자치단체장과 면담을 실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군위군수 등 대구·경북 지자체장들에게 "법률, 지역사회 합의 및 지자체장 동의를 거쳐 정한 선정기준과 군위·의성군민이 참여한 주민투표 결과는 존중돼야 한다"며 "따라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는 이전부지로 선정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국방부는 앞서 의성 비안과 군위 우보 대구 군공항 이전 공동부지로 결정했다. 이는 주민투표로 결정된 것으로, 그간 이 문제 관련 국방부와 지자체는 오랜 시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였지만 이전부지가 결정됨으로써 대구 군공항 통합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군위군이 이번 면담에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갈등상황이 이어졌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일정 문제로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군위군이 이전까지 "군민들의 반대가 높다"고 하면서 단독후보지 선정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에 면담 불참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가 7일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관련 토론회를 갖고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조속한 선정 촉구'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2020.06.07 nulcheon@newspim.com

군위군은 결국 면담에 참석했다. 그러나 면담에서도 국방부와 타 지자체, 그리고 군위군 간 명확한 입장차가 드러났다.

박 차관은 "대구·경북·군위·의성은 조속히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이전부지 선정에 대한 결정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역시 "조속히 선정위가 개최돼야 한다"며 "군위군은 공동후보지를 유치신청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철우 지사는 "다만 그러기 위해선 군위군수가 납득할 수 있는 설득방안이 필요하다"며 "만약 군위군수가 계속 공동후보지를 유치신청 하지 않는다면 강행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도 "합의된 선정기준에 의해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공동후보지를 선정위원회에서 조속히 이전부지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의성군에서도 대구경북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밑거름을 만들어 내기 위해 군위군, 경북도와 함께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군위=뉴스핌] 이민 기자 = 군위군이 지난 5일 신공항 공동후보지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2020.06.05 lm8008@newspim.com

그러나 군위군은 국방부 및 타 지자체 입장에 반발하며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 선정'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자체의 권한인 유치신청에 대해 군위군을 압박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유치신청이 된 단독후보지에 대해서 정식 절차를 밟아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신공항 이전은 대구경북의 공동번영이라는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현시점에서는 조속한 선정위원회 개최를 통해 단독후보지가 이전부지로 적합한지 가부를 판단하고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언했다.

결국 국방부와 지자체는 이달 말 선정실무위원회와 내달 중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두 이전후보지가 이전부지로 선정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는 "향후 선정실무위원회 및 선정위원회는 '법률 및 지역사회 합의와 지자체장 동의를 거쳐 정한 선정기준과 그에 따른 주민투표 결과는 존중돼야 한다'는 원칙 하에, 두 이전후보지에 대한 이전부지 선정 여부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정위원회 개최 이후에도 국방부는 지역사회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