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혜진이 대회 2연패를 위한 상큼한 출발을 했다.
최혜진(21·롯데)은 12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에서 열린 KLPGA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첫날 버디 9개와 함께 보기1개를 기록, 8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환한 얼굴로 인터뷰하는 최혜진. [사진= KLPGA] |
김세영(왼쪽)과 김효주 11번홀 향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KLPGA] |
이날 최혜진은 출발부터 버디를 낚아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10번홀(파4)에서 한타를 줄여낸 그는 13, 14, 15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인 후 1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선 1번홀(파5)에서 보기를 했지만, 4, 5, 6번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를 낚은후 마지막홀인 9번홀을 다시 버디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5승을 휩쓴 최혜진은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10(12월효성 챔피언십 8위, KLPGA 챔피언십 9위, E1 채리티 오픈 10위, 롯데 칸타타 오픈 8위)에 진입, 우승을 향한 담금질을 마쳤다.
특히 최혜진의 선두 질주에 따라 지난 대회 이소영, 김효주의 우승에 이어 롯데 선수들이 3개 대회 연속 우승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주에 끝난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년6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효주(25·롯데), 지지난주 채리티오픈 우승자 이소영(23·롯데)에 이어 롯데 선수들이 연이은 승전보를 전할 태세다. 롯데는 제주 2연전 등을 대비 하기 위해 소속 선수들과 함께 미리 10일간 특훈을 제주도에서 가졌다. 우승할 경우 2015년 전인지에 이어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두 번째 선수가 된다.
1라운드를 마친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다 보니까 한번은 정말 타이틀 방어라는 걸 해보고 싶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밝혔다.
직전 대회 우승자 김효주, 준우승자 김세영도 첫날 최혜진과 한조로 만났다. 김세영은 1라운드후 "효주한테 한 번만 봐달라고 했다. 효주가 워낙 올해 준비 열심히 했고, 동계훈련하면서 준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세영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19위, 김효주는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40위를 기록했다.
1타차 공동2위 그룹엔 19세 루키 이제영과 함께 이소미(21·SBI저축은행), 전우리(23·한국토지신탁), 정연주(28·대방건설)가 포진했다.
이정은6(23·대방건설)는 임희정, 박현경, 배선우 등과 함께 공동19위, 이소영은 1오버파로 공동10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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