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여름 휴가철 앞두고 지구촌 곳곳 국경 개방

기사입력 : 2020년06월14일 07:01

최종수정 : 2020년06월14일 07:5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760만명을 돌파하는 등 팬데믹이 여전하지만 지구촌 곳곳에 여름 휴가철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럽과 캐리비언 등 주요 휴양지가 경제 활동 재개에 본격 돌입했고, 에어비앤비 예약이 급증하는 등 관련 업계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로고 [사진=에어비앤비]

13일(현지시각) CNN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발이 묶였던 관광 업계가 회생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어비앤비의 지난 5~7일 총 예약이 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을 나타냈고, 미국 항공업계는 7월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140편의 항공기 운항을 증편하기로 했다.

MGM 리조트를 필두로 라스베거스의 카지노 업체와 디즈니 테마파크도 영업점 운영을 재개하고 나섰고, 최근 몇 주 사이 레저 차량의 수요도 부쩍 늘어났다.

이와 별도로 CNBC는 전세계 휴양지와 주요국의 국경 재개방 현황을 보도했다. 14일 자가 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캐리비언에서는 안티과와 US 버진 아일랜드, 세이트 루시아에 이어 오는 15일 자메이카와 푸에르토 리코가 국경 재개방에 나선다.

바하마의 경우 요트와 개인 제트기 입국을 우선 허용한 뒤 7월1일부터 모든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다. 버뮤다는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이들의 입국을 7월1일부터 허용할 예정이다.

유럽도 이탈리아와 불가리아가 이미 유럽인의 입국을 허용한 가운데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 헝가리, 몬테네그로, 포르투갈, 슬로바니아, 슬로바키아 등이 궁격 봉쇄를 완화할 계획이다.

터키는 7월부터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고, 스페인도 유럽인을 대상으로 내달 국경을 열기로 했다.

아시아는 보다 조심스러운 행보를 취하고 있다. 올림픽 게임 개최를 연기한 일본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주요국이 아직 국경 재개방에 대한 계획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발리가 오는 10월 빗장을 풀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의 경우 7월1일 외국인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지만 정부 측에서 관광객이 빨라야 4분기에나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기대가 한풀 꺾였다.

이 밖에 개인용 제트기와 요트 입국을 허용한 몰디브는 내달 1일부터 상업용 항공기의 입국을 재개할 예정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