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14개 수업에서 코로나 발생"…한양대 학생들, 선택적 패스제 도입 촉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총장의 사과, 선택적 패스제 도입, 감관위에 학생 참여 보장" 요구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대면으로 진행한 수업 중 14개 수업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학교의 구성원인 학생들은 빼놓고 교수진으로만 구성된 감염병관리위원회의 무능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규탄하고,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촉구합니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 사자상 앞에서 '감염병관리위원회 규탄 및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양대 총학생회 교육정책위원회 소속 학생들은 낮 최고기온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땀을 흘리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22일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교육정책위원회 기자회견 현장. 2020.06.22 urim@newspim.com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불통 행정에 대해 책임지고 총장은 사과하라', '최소한의 안전장치, 선택적 패스제 도입하라', '감염병관리위에 학생 대표 동수 참여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구호가 시작되자 지나가는 학생들이 발길을 멈췄다. 바쁜 시험기간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30여분 동안 총학생회의 기자회견 자리를 지켰다.

류덕경 교육정책위원장은 "지난 1학기 동안 학생들은 불통 행정에 끊임없이 문제제기도 하고 실시간 검색어에 '한양대는 소통하라'를 올려놓기도 했지만 학교 측은 변화하는 게 없다"며 "수도권에서 방역 강화 조치가 무기한 연장됐지만 학교 측은 대면 시험을 강행하는 등 한 학기 내내 일방적이고 무능한 행정능력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면으로 진행한 수업 중 14개 수업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감염된 학생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600여명의 학생은 등교중지를 권고 받았다"며 "당장 다음날 시험을 보지 못하게 됐고, 밤새워 공부한 것들이 물거품 됐다. 이에 대한 학교의 대책은 학생들에게 불이익 없도록 하라는 공지가 전부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달 초 한양대 학생들은 기말시험을 비대면으로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거절했다. 지난 5일에는 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학생에게 한양대 기획처장이 "비대면시험을 치르고 싶다면 혈서를 써와라"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총학 측은 "최소한의 조치로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요구했으나, 학교는 끝내 '교육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마지막 요구마저 거절해버렸다"며 "유증상자 접촉으로 인한 등교중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피해를 줄여줄 것을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묵살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택적 패스제는 최종 성적이 공지된 뒤 학생이 성적을 그대로 가져갈지 또는 등급표기 없이 수업 이수를 의미하는 '패스'로만 처리할지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실습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음악대학이 비대면 수업에 따른 가장 큰 불이익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김수로 음악대학 정학생회장은 "실기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온라인으로 반쪽짜리 수업을 해왔다"며 "다른 학교는 비대면 수업과 TF를 도입해 적절한 조치를 보였지만 한양대는 혈서막말 상대평가 유보 등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학생들의 의견을 묵살시켜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학은 교내 감염내과 교수진 등 교직원으로 구성된 '감염병관리위원회(감관위)'에 학생 대표단도 구성원으로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학생이 빠진 감염병관리위원회는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