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산은 "현산, 아시아나항공 계약 연장하려면 인수 의지 명확히 해야"

기사입력 : 2020년06월25일 14:07

최종수정 : 2020년06월25일 15:26

현산 "러시아 결합승인 완료, 거래종결 의무 아니다"
산업은행vs HDC현대산업개발 입장차 확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산업은행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를 명확히 해야 계약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현산 측은 거래종결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조만간 러시아의 인수결합 심사가 발표되면 산은과 현산의 입장 차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5일 "앞으로도 현산이 인수 의지를 명확히 밝혀야만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며 "일단 만나서 협상을 해야 진척이 있을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지난 17일 최 부행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현산이 협상에 나선다면 여러 조건을 재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동걸 산은 회장 역시 현산의 인수 의지와 대면협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넘도록 현산 측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산은에서도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산은 지난 9일 '인수 원점에서 재점검을 요구한다'고 서면으로 밝힌 뒤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의 인수결합심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현산의 명확한 입장을 알고 싶다"고 전했다.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종결 일자는 이달 27일까지다. 다만 러시아의 인수결합심사가 아직 나오지 않아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앞서 산업은행이 '일정기간'을 언급했던 만큼, 결합심사가 나온 뒤 한달 정도가 산업은행이 정하는 데드라인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산의 인수의지에 대해 산업은행이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간을 오래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7월 말까지 회사채와 유동화증권 750억원어치가 만기도래하는 상황인데, 시간이 끌릴수록 채권단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는 있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현산은 "러시아의 기업결합승인이 완료되더라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선행조건(계약상 진술 및 보장의 진실성, 확약과 의무의 이행 등)이 충족되지 않으면 당사의 거래종결 의무는 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IB업계에서는 산은과 현산의 입장차이가 큰 만큼 쉽게 합의점에 이르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러시아 심사 연기를 핑계로 시간을 끌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산 입장에서도 아시아나항공 적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원만한 협의가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산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에 대해 주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현산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8%를 3228억원(1주당 4700원)에 매입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주가가 크게 빠진 상태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