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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트럼프, 코로나19 무시 행보에 바이든 "선거 이미지 관리하냐"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15:05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5:05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회의와 여행 등을 계속해나가자, 대선 라이벌인 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를 선거와 관련한 이미지 관리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자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늦추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징징대는 아이'에 비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후보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는 '시험 속도를 늦춰야 해. 제발 좀 늦춰줘'라고 사람들에게 말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신을 나쁘게 볼까봐 걱정돼서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가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중단한 것을 비판하며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지난 3월 미국 경제를 붕괴시킨 폐쇄조치의 반복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선거 유세에서 연말까지 경기 회복을 약속했지만,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은 바이든이 우세인 상황에서 트럼프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오는 10월까지 18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 만큼, 증가하는 사망자 수만큼 트럼프의 재선 불가능성도 더 증가한다는 것이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행을 다니며 다른 관리들과 가까이 서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보건 당국의 예방 조치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는 특히 선벨트주에서 급증했는데, 선벨트주는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 제한 요건을 완화하고 공공시설 등을 재개장한 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지방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지했던 텍사스주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병실을 개방하기 위해 이날 병원 재개원 절차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휴스턴 보건 당국은 휴스톤의 병원이 완전가동되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애리조나는 병실 입원이 정점에 도달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이 부통령로 있던 오바마 대통령 시절, 오바마 정부의 대표적 입법 성과인 소위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법안'을 폐지하려고 했으며, 지난 5월 트럼프 연방항소법원에 '오바마케어' 법률 전체가 위헌이며 이를 없애야 한다며 반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바이든 후보는 유세에서 "백악관에 유능한 지도자가 없다면, 위기 동안 미국인은 우리가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수밖에 없다"며 "2010년 건강보험법을 뒤집으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법적인 시도가 잔인하다"고 비판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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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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