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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중국 대기업 미국 뇌물스캔들 연루, 중국 자본 '도덕성' 또다시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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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제·하정·뤼디·판하이 4대 부동산 디벨로퍼 뇌물 공여
각종 재개발 편의 얻고 막대한 폭리 취득 기도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뒤흔든 '뇌물 스캔들'의 주력 배후로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이 지목됐다. 뇌물공여 중국 기업은 미국에서 불법 로비로 조사를 받고, 현지 투자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회계부정으로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된 '루이싱커피' 등 줄곧 경영 불투명과 도덕성 부족의 비판을 받아왔던 중국 기업이 또다시 신뢰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미국 부동산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1인미디어 팡둥징지쉐(房東經濟學)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 기업이 연루된 이번 시의원 상대 뇌물공여 사건 조사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해당 글은 중국 유명 뉴스 포털 펑황차이징(鳳凰財經)에 30일 소개됐다.

호세 후이자 LA 시의원

◆  중국 대기업 '돈다발' 미국 관리에 살포, 재개발 및 증축 편의 얻어 

지난 6월 23일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2년여의 조사 끝에 호세 후이자(Jose Huizar) 로스 앤젤레스 시의회 의원을 뇌물수수 및 돈세탁 혐의로 체포했다. 호세 후이자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곳으로 중국 4개 부동산 개발기업이 적발됐다. 선전 뉴월드 그루폰(Shenzhen New World Groupon·深圳新世界集團·신스제그룹), 선전 하젠스(Shenzhen Hazens·深圳合正集團·하정그룹), 그린란드USA(Greenland USA·綠地集團·뤼디그룹) 및 오션와이드(Oceanwide· 泛海集團·판하이그룹)가 뇌물 로비의 '주인공'들이다.

이들 기업이 호세 후이자 의원에게 제공한 불법 현금 자금만 150만 달러에 달한다. FBI는 후이자 의원 자택에서 중국인들이 세뱃돈 등 축하금을 전달할때 사용하는 붉은 봉투인 '훙바오(紅包)'에 담긴 미국 현금을 대량 찾아냈다.

호세 후이자 LA 시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중국식 붉은 봉투안의 미 달러 현금 다발 <사진=팡둥징지쉐 보도>

호세 후이자 의원은 멕시코 이미자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엘리트 정치인으로 꼽히는 인물이었지만, 뇌물수수로 인해 시의원직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들이 호세 후이자 시의원을 불법 로비의 타깃으로 삼은 것은 그가 LA도시 개발과 자연자원국 담당이기 때문이다. 고층 건물 건설을 위한 인허가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수주에 호세 후이자 시의원의 '입김'이 절대적인 것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4개 중국 부동산 디벨로퍼는 LA 지역에 대한 광폭 투자에 나서는 동시에 호세 후이자 시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로비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전 뉴월드 그루폰은 더 L.A. 그랜드 호텔 다운타운과 LA 쉐라톤 유니버설 호텔을 인수했고, 우리나라 제주도 투자로 이슈가 됐던 뤼디그룹의 미국법인 그린란드USA는 LG 부근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오션와이드도 LA 시중심 상업 시설 밀집 지역에 오션와이드 광장을 건설 중이다. 선전 하젠스도 LA 쉐라톤 호텔, 럭스 시티 센터 호텔을 인수했다.

중국 부동산 자본은 용적률이 낮은 건물을 비교적 싼값에 인수해 고층 빌딩으로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폭리를 취하는 전략을 취해왔는데, 각종 환경 보호 규제와 안전 규정이 빠른 프로젝트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자 '관시(인맥의 중국식 표현)'와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중국식 비즈니스 방식'을 미국에서도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뇌물공여를 통한 LA 투자 계획은 순항하는 듯했다. 2017년 LA 시의회는 강력한 반대에도 선전 하젠스가 9층짜리 럭스 시티 센터 호텔을 철거하고 초고층 빌딩 두 동 건설하도록 허가했다. 이 지역은 지진대에 위치해 고층 건물을 건설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선전 하젠스는 한 동은 호텔로, 나머지 한 동은 아파트로 분양계획을 세웠다. 럭스 시테 센터 호텔 재개발 인가에 대한 감사 표시로 선전 하젠스는 현지 트램 건설을 위해 75만 달러, 브로드웨이 재개발에 55만 달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호세 후이자 시의원 지지에 나섰다.

선전 뉴월드 그루폰도 LA 부동산 투자를 통해 막대한 폭리를 '꿈'꿨다. 14층 높이의 더 L.A. 그랜드 호텔 다운타운을 77층 초고층 빌딩으로 재건축하는 것이 그 계획 중 하나였다. 더 L.A. 그랜드 호텔 다운타운은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LA의 황금부지 중 한 곳으로, 77층 빌딩 건설이 실현되면 선전 뉴월드 그루폰은 막대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업은 20층 높이의 LA 쉐라톤 유니버설 호텔을 31층으로 증축 허가 신청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직면한 수많은 규제와 행정 절차를 줄이기 위해 황웨이(黃偉) 선전 뉴월드 그루폰 대표가 직접 로비에 나섰다. 황 대표는 총 19차례에 걸쳐 호세 후이자 의원에게 대가성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제공했다. 여기에 투입한 경비만 89만 달러에 달한다. 이 외에도 막대한 금액의 카지노 칩을 전달했고, 호세 후이자 시의원은 칩을 현금으로 환전했다.

선전 뉴월드 그루폰은 이 외에도 6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제공,  2014년 경선 당시 불거진 호세 후이자 시의원의 성희롱 사건 피해자 합의금을 지원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뤼디그룹도 뇌물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기회를 얻었다. 호세 후이자 시의원의 도음으로 1870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 감면 혜택을 얻었다. 

이들 4개 중국 부동산 디벨로퍼는 후이자 시의원에게 직접 뇌물을 전달하는 방식 외에도 후이자 시의원 모교 산하 기금회에도 기부금을 지원했다. 

선전 뉴월드 그루폰이 77층 고층빌딩 건설 계획을 세운 더 L.A. 그랜드 호텔 다운타운 위치(빨간 선 안)

◆ '뇌물 스캔들'로 중국 기업 타격, 중국 국가 이미지 실추 심각

호세 후이자 시의원이 체포된 후 뇌물공여의 주력 세력인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들은 FBI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그간 호세 후이자 의원과 나눈 모든 통신 기록, 선물 목록, 대신 결제해 준 레스토랑 영수증, 여행 비용 및 비행기 티켓, 골프 향응 내용 등을 재빨리 제출했다.

FBI의 조사결과 이들 4개 중국 기업으로부터 뇌물 및 향응을 제공받은 관료는 호세 후이자 시의원 외에도 전 건축안전 책임자, 현임 시장, 현 시의원, 공공 프로젝트 위원회 위원, 하원 의원 등 십여 명에 달한다.

시개발 관료 상당수가 뇌물수수에 연루되면서 미국 제2 도시 LA는 관료가 대거 교체되고, 정치적 파장까지 이는 등 상당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팡둥징지쉐는 밝혔다.

뇌물 제공으로 중국 기업이 치러야 할 대가도 만만치 않다. 이들 기업이 추진한 일부 재개발 프로젝트는 인가가 취소됐고, 기업 주요 관계자들도 뇌물공여·불법 리베이트·돈세탁 등으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가뜩이나 좋지 않은 '중국'에 대한 이미지 실추는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팡둥징지쉐는 중국 기업과 자본가들이 신의성실과 정도 경영보다 인맥과 돈을 이용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중국식 비즈니스 마인드를 버리고, 해외 현지의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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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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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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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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