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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1조원 이상 갚겠다', 약속 한 달 만에 '뚝딱'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06:02

최종수정 : 2020년07월13일 14:24

두산솔루스·클럽모우CC 매각 성사..'두타' 매각도 앞둬
유상증자·모트롤BG 매각 더하면 2조원+α 자금 확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연내 1조원 이상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에 약속을 초과 달성했다.

아직 마무리된 사안은 아니나, 지지부진하던 두산솔루스, 클럽모우CC 딜을 성사시킨 데 이어 그룹 심장부인 동대문 두산타워 매각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반기 예고된 유상증자를 더하면 두산그룹이 연내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은 2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제공=두산그룹) 2020.07.08 syu@newspim.com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지분과 클럽모우CC 매각을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1조원 가량의 자금마련 계획에 청신호를 켰다. 박 회장이 "연내 1조원 이상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이다.

박 회장은 지난달 11일 그룹 전 직원에게 메시지에서 "두산중공업이 3조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자본 확충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경영정상화 및 사업구조 개편에 맞춰 자산매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7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두산솔루스㈜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박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보유한 지분 61%다.

매각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IB(투자은행)업계에서는 7000억원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의 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스카이레이크와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바 있다.

두산솔루스의 핵심 사업인 전지박(음극재에 사용되는 얇은 구리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지난 2018년 전기차용 전지박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오는 2025년에는 7배 이상 성장한 10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성장가능성은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0.1%)이 미미해 매물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클럽모우CC 매각에 성공해 1800억원 가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운영 중인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당초 1500억원대 내외로 가격이 점쳐졌으나 3만평 규모의 유휴부지를 개발할 수 있다는 메리트로 가격이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이달 중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의 상징인 동대문 두산타워 매각도 임박했다. 두산그룹과 마스턴투자운용은 8000억원선에 가격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그룹 내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두산그룹이 두산타워를 담보로 4000억원을 빌려,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자금은 절반인 4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하반기 예고된 유상증자, 본입찰 예정인 모트롤BG 매각까지 성사되면 두산그룹은 올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두산그룹의 자구안은 모두 3조원 규모로 추가 사업부문과 자산 매각이 불가피하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예정된 유상증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예정된 자구안을 성실히 이행해 그룹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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