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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절벽' 몰린 현대중공업, 노조 파업에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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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1년 넘게 임금협상 중..노조 올해만 4번째 파업
조선업 불황 장기화, 현대重도 조직개편..파업 걸림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체 부서의 20%를 축소하는 등 고강도 위기극복 조치에 돌입한 현대중공업이 노사 갈등 장기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1년 넘게 임금협상에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에만 4번째 파업을 벌였고,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요원한 상태다. 일감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수주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하고 울산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일부 노조 간부는 서울 종로구 현대 계동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달 23일 4시간 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2020.07.09 syu@newspim.com

◆임금협상 1년 넘게 '쳇바퀴'...올해만 4번째 파업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이유는 1년 넘게 끌고 있는 임금협상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 임금협상을 시작한 이래 1년 2개월간 61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지금까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31일 회사 법인분할 과정에서 충돌로 해고, 감봉 조치된 조합원의 징계 철회를 놓고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9일 소식지를 통해 "1차 제시안 후 7개월이 넘도록 사측의 교섭 태도는 요지부동"이라며 "뼈 빠지게 생산해 남은 이윤이 정씨 일가와 그 측근들 주머니만 채운다는 사실이 억울하고 분해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의미도 있다. 노조가 장기간 임금협상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누적된 상태로, 집행부를 향한 원성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임금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지난달 현대로보틱스가 다일 노조를 설립해 지난 2017년부터 유지되던 '4사 1노조' 체계가 깨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로 분할한 이후에도 '4사 1노조' 체계를 유지해 왔다.

◆"선주사들 신뢰 잃을까 우려"...불황 극복 힘 모아야

업계에서는 장기적인 파업이 추가 수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노조 파업으로 한 달 째 조선소 조업이 중단된 STX조선해양은 선주사들의 신뢰를 잃어 예정된 물량까지 취소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수주 부진으로 일감이 줄은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무급순환휴직을 진행 중이다. 사측은 지난달 29일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자 노조는 '단식투쟁'으로 파업 강도를 높였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우리와 LOI(건조의향서)를 맺었던 선주사들이 멈춰있는 우리 조선소를 떠나 타 경쟁 조선사와 접촉 중"이라며 "우리 회사에 발주를 준 선주들도 향후 추가 발주를 재고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카타르 LNG선 사업 계약 체결로 잠시 온풍이 부는 듯 했던 조선업계는 금세 차가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수주 당사자인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 1일부로 조선·해양사업부를 통합하고 앞으로 전체 조직의 20%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와 유가 폭락에 따른 경기침체로 수주 절벽에 내몰린 조선 업계 불황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카타르 계약 건으로 조선소가 가동되기까지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한 데 다, 경기 침체로 LNG 수요가 줄며 카타르 정부가 발주 규모를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조선3사는 지난 5월 31일 기준 올해 수주 목표인 310억 달러 중 9%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은 생존을 위한 위기극복이 가장 우선인 만큼 모든 역량을 투입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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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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