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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첫 시험대 '반도'…"폐허 속 희망 찾는 이야기"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7:41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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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반도'가 '부산행'에 이은 K좀비 세계관을 확장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돼버린 도시에서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코로나19 시대에 만난다.

9일 서울 용산CGV에서는 영화 '반도'의 언론·배급시사회와 출연 배우들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강동원, 이정현,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계의 첫 시험대에 서게 됐다. 연 감독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확실히 감회가 새롭긴 하다. 이 영화 통해서 오랫동안 침체돼있던 극장가에 활력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연상호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또 한번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다. 2020.07.09 yooksa@newspim.com

이어 "'부산행'과 다른 엔딩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좀 더 희망적이었으면 했고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희망을 사실은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더 그랬다"면서 "여기 있는 캐릭터들은 탈출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 후의 세상도 녹록치 않은 세상이라는 설정이다. 어디에 있느냐보다는 누구와 있느냐가 더 중요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특히 '부산행' 이후 4년이 지나며 K좀비라는 용어도 생겼다. 연 감독은 "그런 말이 생긴 게 개인적으로 신기하다. 좀비 자체가 공간적 특성과 많이 연관된다고 생각한다. 고립된 KTX라는 공간과 결합했다면 이번엔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된 서울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영화 속 소품이나 음악도 낯선 배경이지만 그 안에서 익숙하게 이해하는 코드들, 한국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잘 들어가있길 바랐다"고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배우 강동원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또 한번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다. 2020.07.09 yooksa@newspim.com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부산행'에 이은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주목받는 '반도'의 남자 주인공은 강동원이다. 자연히 공유와 함께 언급된다. 그는 "흥행작의 속편 성격의 영화를 한다는 건 쉬운 선택은 아니다. 감독님의 비전이나 생각들이 굉장히 좋았다. 시나리오 봤을 때 이건 부산행과는 또 다른 연기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전체 시나리오 구조도 좋았다"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최선을 다했다. 부산행 좋아하셨던 분들은 이 영화를 좋아해주시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그가 연기한 한정석 캐릭터는 영웅적이거나 특별히 의협심이 강한 인물은 아니다. 강동원은 "기본적으로 본인만의 기준과 합리성을 갖고 있고 약간은 차가운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재난 상황을 맞으면서 인간에 대한 여러 가지 실망감도 갖게 되고 염세적인 측면도 생겼을 거다. 잘 훈련된 군인이긴 하지만 히어로 같은 캐릭터는 아니다. 오히려 민정의 가족이 진짜 히어로가 아닌가 생각했다. 그들을 만나면서 다시 희망을 찾아가게 되는 캐릭터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배우 강동원, 이정현, 이레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또 한번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다. 2020.07.09 yooksa@newspim.com

영화 내내 비참한 상황이 이어지지만 출연진과 연상호 감독은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 강동원은 이 영화를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에 한 줄기 희망을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연 감독은 끝으로 "'부산행'이 의외로 초등학생들이 많이 봐줬다고 하더라. 아들 친구들도 그 영화를 봤다고 해서 놀랐다.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연령층의 관객들이 '부산행'으로 모여드는 경험을 했다. 이번에도 극장에서 전 세대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거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전세대가 극장이란 곳에서 만나면 좋겠다"고 바랐다.

'반도'는 4년 전 나라 전체를 휩쓸어버린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군인이 철저히 고립된 반도에 다시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강동원,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5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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