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서울로 홍콩 인력 옮기는 뉴욕타임스…아시아 언론 허브될까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6:16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6:43

NYT, 서울과 태국 방콕, 싱가포르, 일본 도쿄 등 복수후보 검토
"한국은 외국기업에 우호적, 언론 독립 보장, 아시아 뉴스 중심"

복수의 소식통은 신문에 홍콩에 많은 인력을 둔 CNN과 블룸버그통신은 아직 홍콩을 떠날 계획이 없으며, 다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알렸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홍콩 국가보안법(이하 '홍콩 보안법') 제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홍콩에 거점을 둔 디지털뉴스 편집국의 일부 인력을 내년에 서울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홍콩에 거점을 둔 CNN과 블룸버그통신 등 많은 주요 언론사들도 '홍콩 엑소더스'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타임스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14일(현지시간) NYT는 '뉴욕타임스가 홍콩 사무실 일부를 서울로 이전한다'란 제목의 기사를 내고, "중국이 아시아 대도시에서의 일을 차단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회사는 홍콩 소재 디지털뉴스 운영을 한국 서울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외국 기업에 대한 도시의 개방성, 중국 본토와 근접한 지리, 자유로운 언론의 풍부한 전통에 이끌려 온 영어 뉴스 매체의 아시아 허브가 되어 왔다"며 "그러나 지난 6월 중국 정부가 통과시킨 지나치게 광범위한 홍콩 보안법은 역내 반정부와 민주화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언론 조직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아시아 언론계의 중심지로 홍콩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있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신문은 중국 본토에서는 흔하지만 홍콩에서는 일부 기자들만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 취업 허가증 확보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도 했다. 홍콩이 중국의 강화된 통치하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NYT 편집자들은 아시아 지역에 추가적인 운영 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신문의 국제 기사 보도와 운영을 총괄하는 편집자와 경영진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중국의 지나치게 광범위한 새로운 국가보안법이 우리의 운영과 저널리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이 생겼다"며 "우리는 비상계획을 세우고 역내를 중심으로 편집인력을 다변화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NYT는 내년에 서울에 디지털뉴스 부편집국을 마련하고, 홍콩 인력의 3분의 1 정도를 서울로 보낼 계획이다. 홍콩 지사는 신문의 24시간 보도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는데, 뉴욕 본사와 런던 지사 직원들이 퇴근하면 홍콩 지사가 기사를 커버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홍콩 사무실에 계속해서 대다수의 인력을 두고 중국 본토와 홍콩 취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NYT 신문 해외판(International Edition) 인쇄팀은 현지에 남는다. 광고와 마케팅 부서 직원들도 홍콩에 남는다는 전언이다.

NYT는 이번 사무실 이전을 "미국 언론기관의 중대한 전환점"(a significant shift)으로 표현했다.

◆ 서울, 新 '아시아 언론 도시'로 부상할까

중국이 홍콩의 안보를 수호하겠다고 이달초 제정한 홍콩 보안법은 크게 분리 독립, 전복, 테러, 외국 세력과 유착 혐의로 나뉜다.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한 보안법은 홍콩인 뿐만 아니라 외국 개인과 단체에도 적용돼 현지에 거점을 둔 많은 외국 회사들은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언론사도 마찬가지다. 캐리 람(Carrie Lam·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 보안법을 위반하지 않는 이상 기자들은 자유로이 기사를 보도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보안법 조항들이 애매해 어느 정도까지의 보도가 위반이 아닌지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NYT를 시작점으로 홍콩 내 여러 해외 언론사들이 서울로 거점을 옮길지 관심이다.

NYT는 이전할 장소 후보로 서울과 태국 방콕, 싱가포르, 일본 도쿄를 생각했다고 한다.  한국은 "다른 이유들 중에서도 외국 기업에 친절하고 언론의 독립성이 보장되며 몇몇 주요 아시아 뉴스 기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기에 매력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복수의 소식통은 신문에 홍콩에 많은 인력을 둔 CNN과 블룸버그통신은 아직 홍콩을 떠날 계획이 없으며, 다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