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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공공기관 100여곳 지방 이전 추진...균형위, 문대통령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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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위, 문대통령에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구상 보고
여권서도 '군불 때기'…이낙연 "지방 이전 다시 추진해야"
전문가들 "옮기기 급급해 말고 성과 따진 뒤 기준 세워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이 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에 소재한 100여곳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구상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되면서 정부 내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청사진을 보고했다. 예컨대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1차 공공기관 이전에 이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군불 때기'에 나선 모습이다. 여당 내 한 친문계(친문재인계) 의원은 "이해찬 대표도 4·15 총선 이후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언했다"며 "국가균형발전위에서 기본구상을 마련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만큼 이제 정치권에서도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4월 6일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국을 다녀보면 제일 절실하게 요구하는 것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라며 "'지방 공공기관 시즌2'를 총선이 끝나는 대로 조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스핌DB]

◆ 공공기관 100여곳 지방 이전 본격 검토...후보지역은 대전·충남 등 신규 혁신도시 유력

균형위와 여권 내 핵심 인사들에 따르면 현재 지방 이전 대상으로 꼽히는 공공기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내에서 거론됐던 122개 공공기관 중 상당수가 포함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9월 국회 연설에서 "수도권에 있는 122개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었다. 당시 서울에서는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한국공항공사, KOTRA 등 98곳, 경기권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21곳, 인천지역에서는 한국환경공단 등 3곳이 이전 대상으로 지목됐다. 전체 근무 인원은 약 5만8000명 수준이다.

당시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수도권과 지역을 편 가르기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은 "122개 기관을 전부 다 이전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고, 결국 정치적 공방으로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 계획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요구되고 있는 공공기관들의 추가적인 이전 문제는 총선을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여권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이들 122개 공공기관 가운데, 대략 100여곳 정도를 이전 대상기관의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시중에서 벌써 다양한 루머들이 나돌고 있는 것을 안다. 예컨대 산업은행은 원주, 기업은행은 대전, 수출입은행은 부산으로 간다는 식으로 많은 소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기본구상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논의가 들어갔다는 것이지, 아직 이전 대상 기관이나 공공기관이 옮겨갈 후보지역이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한편 2차 공공기관 이전 지역은 10개 혁신도시와 최근 법률 개정에 따라 혁신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대전·충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혁신도시 전경[사진=음성군] 2020.06.11 syp2035@newspim.com

◆ 지방 이전의 최대 관심은 역시 국책은행...산은·수은·기은·예보·무역보험공사 정조준

여권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즌2를 준비하면서 대상기관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서 빠진 공공기관들이 주된 대상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서울 등 수도권에 위치한 주요 국책은행이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무역보험공사 등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세간에 풍문이 퍼지면서 이들 금융기관들도 바짝 신경을 곧두세우고 있다. 금융노조는 최근 국책은행 지방 이전 저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주요 금융기관 경영진도 수차례 지방 이전 불가론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산은은 지난 20대 국회 당시 산은법 개정이 이뤄졌지만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규정을 존치하면서 지방 이전에 대한 리스크를 막아냈다. 하지만 여당인 민주당이 총선에서 176석을 차지, 법 개정에 유리한 여건을 일궈내면서 분위기는 사못 달라졌다. 산은을 비롯한 주요 국책은행 안팎에선 향후 불똥이 어디로 튈지 긴장모드가 높아지고 있다.

한 국책은행 임원은 "금융기관 하나가 지방 대도시로 이전한다고 해서 지역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히려 핵심인력들이 이탈하는 등 국책은행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정치 논리에 휘둘려선 안된다.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20 leehs@newspim.com

◆ 이낙연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다시 재추진해야", 김태년 "청와대·국회도 옮겨야"

서울과 인천·경기도의 '초밀집' 인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찌감치 제기돼왔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18년 9월 국회 연설에서 정부 핵심과제로 처음 제시했다.

2년여가 지난 뒤 21대 국회가 출범하고 이 같은 구상이 여권을 중심으로 다시 불 붙고 있는 것이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되는 것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라며 "공공기관과 국가시설의 지방 이전을 다시 의욕적으로 재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행정수도를 완성해야 한다"며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한다.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mironj19@newspim.com

◆ 전문가들 "1차 이전 공공기관 성과 따져봐야...명확한 기준 없으면 오히려 기능만 저하돼"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과거 노무현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과 맥락을 같이 한다.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행동에 옮긴 것도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 때부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153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112개) ▲개별 이전(22개) ▲세종시(19개)로 이전을 완료했다.

하지만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을 해결하고 지역간 균형 발전이라는 큰 틀의 국가균형 '청사진'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현재 국토의 11.8% 밖에 되지 않는 서울·인천·경기에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몰려있고 젋은층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출산율은 오히려 줄어드는 등 지역 간 불균형은 더욱 심화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지난달 말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인구는 2596만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구 258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코로나19라는 '복병'으로 비수도권의 생산활동의 침체가 두드러지며 '지역 뉴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균형발전위는 최근 '균형발전 모니터링 & 이슈 브리프 6월호'를 통해 "코로나 발생 이후 지역 간 경기편차는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인구 유출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사실상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기 앞서 성과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1차 공공기관 이전 후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얼마나 성공했는지 반드시 평가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난 뒤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는 게 국토균형발전의 기본 순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차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지정하기 전에 명확한 기준부터 세우지 않으면 주요 공공기관의 기능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국민연금관리공단이나 국제금용센터처럼 건물만 옮겨가고 핵심인력 유출, 지역경제와의 시너지가 나지 않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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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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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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