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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연예인 입은 옷까지 찾아준다'...NHN, 中역직구 '침투' 선봉장

기사입력 : 2020년07월26일 07:16

최종수정 : 2020년07월26일 07:16

NHN에이컴메이트, 올 상반기 중국 이커머스 거래액 1000억원 돌파
중국에서 역직구, 구매대행, 韓브랜드몰 운영대행, 직영몰 사업 전개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베이징에 거주 중인 직장인 왕잉팡(王英芳)은 넷플릭스에 방영 중인 한국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강민정(김혜은)이 입고 나온 블라우스가 무척 맘에 들었다. 세로줄 무늬가 들어간 검정 블라우스는 큼지막한 흰 칼라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왕양은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멋이 담긴 이 옷을 사겠다고 결심했다. 왕양은 곧장 이 옷을 착용한 배우 사진을 갈무리해 쇼핑몰에 올렸다. 며칠 뒤 그녀는 이 옷을 입고 출근했다.

몇 해 전 중국 소비자들이 국내 온라인쇼핑몰에서 공인인증서에 막혀 '천송이코트' 구매에 실패했던 것과는 천양지차다. NHN이 중국에서 역직구, 구매대행, 한국 브랜드몰 운영대행, 직영몰 사업 등에 나서며 'K커머스(K-Commerce)'를 개척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 계열사 NHN에이컴메이트는 지난 7일 올해 상반기 중국 이커머스 사업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쇼핑축제(6월1일~6월20일)' 기간에만 2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NHN에이컴메이트가 운영중인 백방(100bang) 사이트내 쇼핑 팝업. [갈무리=김지완 기자] 2020.07.24 swiss2pac@newspim.com

◆ 사진만 찍어서 올려도, 한국제품 찾아 배송

우선 에이컴메이트는 '백방(100bang)'이라는 구매대행 서비스를 통해 중국인 역직구 확대 선봉에 섰다. 중국 소비자가 사진·URL 등을 통해 상품을 제시하면 동일한 제품을 찾아 배송까지 해준다. 에이컴메이트는 이를 위해 1000 여곳의 한국 온라인쇼핑몰과 제휴했다. 백방을 통하면 절대로 제2의 '천송이코트'가 나올 수 없는 구조다.

NHN의 또 다른 중국 쇼핑몰 '제이미(thejamy)'은 국내 소호몰 사업자들의 중국 진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 입점하는 국내 소호사업자들은 한국인 직원 도움을 받아 쉽게 중국 내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이곳에서 판매된 제품은 사업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배송하는게 아니라 제이미가 고객에게 직접 배송해준다. 현재 패션·화장품·건강식품 등 60여 개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에이컴메이트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 티몰에도 자체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이곳을 거쳐 국내 140여개 브랜드 제품이 중국에 유통되고 있다. 또 알리바바, JD, 샤오홍슈, 왕이카오라 등 내노라하는 중국내 최대 온라인플랫폼에 B2B(기업 간 거래) 상품 공급도 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중화권 B2C), 티몰(중화권 B2C), 알리익스프레스(글로벌 B2C), 1688(중화권 B2B). 알리바바(글로벌 B2B) 등으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알리바바 티몰은 입점에 상당한 비용이 들고, 입점 자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랜드,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YG엔터테인먼트, 한스킨, 이마트 등 15개 기업은 아예 에이컴메이트에게 중국내 이커머스 사업을 통째로 맡겼다. 에이컴메이트는 온라인상점 디자인부터 판매까지 브랜드 상점 운영 전체를 대행하고 있다. 더욱이 정관장, 빙그레 등으로부터는 독점판권 라이선스 받아 직접 온라인 판매까지 하고 있다.

◆ 라이브 스튜디오 만들고, 왕홍 섭외해 한국 제품 마케팅

에이컴메이트는 10년간의 중국 사업을 통해 확고부동한 입지를 구축했다.

NHN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중국 사업을 통해 다수의 중국 도소매고객을 확보했다"며 "이들은 꾸준히 에이컴메이트 플랫폼을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주요 플랫폼들과 장기적으로 실질적,성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업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에이컴메이트가 한국 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고 귀띔했다.

NHN에이컴메이트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중국인과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한국인 전문인력의 이상적 조합에 기반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인 성향을 파악해 각 제품에 대한 장점 어필 및 중국인 대상의 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에이컴메이트는 중국 사옥에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까지 만들고, 왕홍(중국 인플루언서)마케팅으로 한국 상품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이곳에서 섭외, 촬영, 편집까지 모두 지원하고 있다

NHN에이컴메이트 측은 "중국 시장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이해 부족이 중국 진출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라면서 "중국 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사업 전개가 어려운 구조다. 또 국내 상거래와 비교해 훨씬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시장 분석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실패하기 십상"이라며 "에이컴메이트는 10년 이상의 중국 사업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컴메이트는 2008년 설립돼 지난 2014년 NHN 계열로 편입됐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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