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남 목포시의 각 동 자생조직들이 주축이 돼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정을 나누는 미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 1번지 만호동에서는 24일 중복을 앞두고 삼계탕 나눔행사가 조촐하게 열렸다.

만호동 통장협의회는 이날 삼계탕 재료를 구입해 삼계탕 꾸러미를 만들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40가정에 발품을 팔아 직접 전달했다. 꾸러미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10장도 함께 담겼다.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을 한 곳에 모아 공동급식을 할 수 없어 취해진 조치다.
행사를 후원한 김상복 중앙횟집 대표는 "동에 미담바이러스가 퍼져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보양식을 드시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초복에는 만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부녀회가 주축이 돼 독거노인·거동불편 가정 등에 직접 만든 밑반찬과 김치 등을 전달했다.
29일에는 동 복지센터 뒤편 쉼터2층에서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가 무료로 상영된다. 시네마라운지MM이 후원한다.
장명희 동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이웃과 정을 나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ks12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