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n번방'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높아진 가운데 디지털 불법촬영물 유통문제 해결을 위해 IT기업들이 손잡고 '사이버 드림팀'으로 나섰다.
플랜티넷은 NSHC와 손잡고 제2의 n번방 재발방지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플랜티넷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후종 플랜티넷 사장(왼쪽)과 허영일 NSHC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플랜티넷] |
이번 협약은 디지털 범죄를 예방하는 기술개발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사가 보유한 역량과 기술을 제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활용효과가 높은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진행됐다. 불법 콘텐츠 유통을 막기 위해 사이버 드림팀으로 나선 양사의 기술 협업은 디지털 범죄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불법 콘텐츠 유통을 차단해 중대한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해 '인터넷 안전지수'를 높이겠다는 가치에 양사가 공감하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n번방 사건이 양사가 협력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n번방의 텔레그램 가입과 내부 자료 유통이 다크웹을 통해 이뤄진 점을 포착하고, 각 사가 보유한 다크웹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을 최대한 개방∙활용해 관련 필터링 솔루션을 만드는데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플랜티넷이 개발한 AI 기반 유해 동영상 실시간 차단 기술과 텔레그램∙카카오톡 등 메신저 유해 링크 차단 기술, 랜덤채팅 앱 차단 기술 등을 활용해 NSHC와 함께 불법 콘텐츠 유통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협약에는 △유해 콘텐츠 차단 분야의 솔루션 강화 및 사업화 △핵심 보유 기술 및 데이터 교환 △적극적인 정보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됐다.
김후종 플랜티넷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인터넷 안전지수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영일 NSHC 대표는 "플랜티넷과의 제휴를 통해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를 보다 효과적으로 분석 및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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