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선관위 연수원서 대학생 100명 대상으로 강의
"보수·진보 차이는 변화 속도…정강정책 찾아 고민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를 보며 청년들의 좌절에 공감했다"며 "다시 기회의 사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정치적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수원 연수원에서 열린 '2020 Youth Leader 대학생 선거·정치참여 캠프'에서 대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1박 2일 동안 진행된 캠프에서 허 의원은 '청년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국회의원의 10문 10답'이라는 제목으로 청년들의 고민과 정치의 역할에 대해 문답식 강의를 진행했다.
허 의원은 이미지 전략가이자 (주)예라고 대표이사로서 성공한 청년 사업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허 의원은 전문대를 졸업한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겪었던 학력 차별, 늦깍이 만학도로 다시 공부를 시작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던 스토리, 청년 창업가이자 여성 사업가로서 겪었던 사회적 한계들을 소개하며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허 의원은 자신이 지금의 성취를 이뤄낸 이유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수의 가치 속에 기회의 사다리가 주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국 전 장관 사태와 인국공 사태를 지켜보며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갈 청년들의 좌절감을 공감했다"며 "다시 기회의 사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정치적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허 의원은 대학생들을 향해 "보수와 진보의 차이는 변화의 유무에 있는 것이 아닌, 변화의 속도에 있는 것"이라며 "진보는 즉각적 변화를 추구하지만 보수는 점진적이고 보완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정당의 영혼이라 불리는 각 당의 정강정책에 무엇이 담겼는지 직접 찾아 읽고 고민하며, 국가의 방향과 정치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인 허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경쟁력의 핵심은 과학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9위에 머물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가치를 상위권으로 올리기 위한 정책적 대안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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