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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대만 민주화' 이끈 리덩후이 별세, 홍콩 부호 리카싱 '통큰' 기부, 중국 기업 해외 M&A 10년래 최처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17:01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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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7월 27일~7월 31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사진 = 바이두]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우)과 차이잉원(蔡英文) 현 대만 총통의 모습.

◆ 대만 민주화 이끈 리덩후이 전 총통 별세

대만이 국민당 일당 독재 시기를 마감하고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지난 30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리 전 총통은 지난 2월 우유를 잘못 삼키는 바람에 폐렴 증세를 보여 타이베이 룽쭝(榮總)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리 전 총통은 장제스(蔣介石·1887∼1975)의 아들인 장징궈(蔣經國·1910∼1988)에 이어 1988년 1월부터 2000년 5월까지 대만 총통을 지냈다. 그는 총통 재임 시절 국민당 내부 기득권 세력의 반발을 뚫고 다당제와 총통 직선제를 도입했고, 이를 통해 대만이 군사독재에서 민주주의 사회로 변화하는 초석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1996년 최초의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승리해 대만 국민이 직접 뽑은 첫 총통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리 전 총통은 중국 본토에 뿌리를 둔 대만의 중국국민당 소속이었음에도 대만이 독자적 노선을 걸어야 한다는 뜻을 펼쳤다. 퇴임 이후에도 대만의 국명을 '중화민국'이 아닌 '대만'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재임 기간인 지난 1999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 중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고 중국과 대만이 별개의 나라라고 주장하는 양국론(兩國論)을 펼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그가 '양국론'의 기초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줬던 학자 중 한명이 현 대만 총통인 차이잉원(蔡英文)이었고, 이는 차이 현 총통이 정계로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양국론' 발표에 크게 분노한 중국 당국은 리 전 총통이 양국론으로 대만의 독립을 추구했다는 이유로 양안 간의 정치적 교류를 중단하기도 했었다.

지난 2014년 BBC 중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해 이례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당시 그는 "시진핑이 중국을 민주주의로 이끌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시진핑은 그런 기반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중신사 = 뉴스핌 특약] 리카칭(李嘉誠) 전 청쿵허치슨(長江和記)홀딩스 회장의 모습.

◆ 홍콩 부호 리카싱, 의료 지원 위해 155억 '통큰' 기부

홍콩 최고 갑부 중 한명인 리카칭(李嘉誠) 전 청쿵허치슨(長江和記)홀딩스 회장이 세운 자선단체 '리카싱 기금회(LKSF)'가 홍콩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과 의대생 일자리 지원을 위해 1억100만 홍콩달러(약 155억원)를 기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리카싱 기금회가 의료비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사랑으로 도울 수 있다(愛能助)' 2기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치료가 시급하나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계층에게 치료비를 지원해주고, 의대생들이 홍콩에서 일자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에 시행 취지가 있다.

앞서 리카싱 기금회는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된 1기 프로젝트를 통해 1억 홍콩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이번 2기 프로젝트를 통한 기부금은 의료서비스 관련 단체 외에 사회복지단체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기부금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좌심방이폐색술(LAAO)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1인당 1만 홍콩달러씩 총 4000만 홍콩달러를 지원하고,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등의 수술에 사용되는 의료장비에 800만 홍콩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심장병 질환을 앓는 취약계층들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해주기로 했다.

리카싱 기금회는 지난 1980년 리 전 회장이 홍콩과 전세계를 돕기 위해 설립한 것으로 교육, 의료, 문화, 기타공익 사업 등으로 자선 활동을 펼쳐 왔다.

앞서 '리카싱 기금회'는 지난 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당시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해 1억 홍콩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이밖에 방호복과 마스크, 보건용품 등 6400만 홍콩 달러 상당의 의료물품을 의료기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신화사 = 뉴스핌 특약]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 EY)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의 해외 M&A 규모는 146억 달러(약 17조36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했다.

◆ 상반기 중국 기업 해외 M&A 10년래 최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그간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기업들이 펼쳐온 공격적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 EY)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국 해외투자개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의 해외 M&A 규모는 146억 달러(약 17조36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년래 가장 낮은 수치다. M&A 건수로는 248건으로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줄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중국 전체 업종의 대외직접투자 규모는 54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 줄었다. 비금융업계의 대외직접투자 규모는 515억 달러로 4.3% 축소됐다.

상반기 중국 기업들은 주로 임대, 비즈니스 서비스, 제조업, 도매 및 소매, 광업 분야에 대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면에서는 소비품, TMT(기술∙미디어∙통신), 금융서비스의 3대 업종이 전체 거래금액의 66%를 차지했다. 거래 건수 측면으로는 TMT, 금융서비스, 첨단제조기술, 운수업 등이 54%를 차지했다.

상반기 중국 기업이 M&A를 추진한 최다 지역은 아시아였고, 거래금액은 전년동기대비 31% 줄어든 총 7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지역에 대한 M&A는 눈에 띄게 감소해, 7년만에 처음으로 전체 M&A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도 못 미쳤다.

다만, 보고서는 대외직접투자는 전체적으로 줄었으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관련 대외투자는 역성장을 기록,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직접 투자 및 수출입 규모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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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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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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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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