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자연재해에 취약한 천연기념물, 폭우·태풍 대비책은

기사입력 : 2020년08월04일 11:19

최종수정 : 2020년08월04일 13:09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2월 천연기념물 559호로 지정된 상주 두곡리 뽕나무의 나뭇가지 일부가 지난 7월 26일 내린 폭우로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찢어진 뽕나무의 가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자연재해 앞에서 취약한 천연기념물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은 없을까. 

수령 300년으로 추정되는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1972년 12월 경상북도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가 올해 2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승격됐다. 원래 명칭은 '은척면의 뽕나무'였으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상주 두곡리 뽕나무'로 바뀌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상주 두곡리 뽕나무 전경 [사진=문화재청] 2020.02.03 89hklee@newspim.com

올해 2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반년이 채 지나지 않아 폭우 대처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올해 지정되다보니 상시관리 단체가 지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확정된 2020년 예산에 올해 지정될 문화재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폭우로 인한 상주 두곡리 뽕나무 대처는 '상주 상현리 반송'(수령 400년, 천연기념물 제293호)을 관리하는 단체에서 대신했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보호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은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하다"면서 "'천연기념물(식물) 상시관리 지침'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취약한 가지를 쳐주고 넘어질 위험이 있으면 지지대를 설치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후 IoT등 신기술 도입을 통한 천연기념물 보호와 관련해서는 "건축 문화재와 다르게 살아있는 나무는 언제든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상시 모니터링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노거수는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생활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증표 그 차제로 의미가 있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의 경우 1980년대까지 활발했던 뽕나무 양잠산업을 보여주는 지표다. 당시 상주 두곡리에서는 뽕나무 묘목을 수십만 그루 생산했고 이는 주민들이 주 소득원이었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의 수관(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 폭은 동~서는 12.7m, 남~북은 16.2m에 이르는 노거수로 울창한 장관을 연출하며 매년 많은 양의 오디가 열릴 정도로 수세가 양호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상주 두곡리 뽕나무 나뭇가지 훼손 [사진=문화재청] 2020.08.03 89hklee@newspim.com

경북, 전남, 충남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7월 31일 기존 13건의 문화재 피해 현황보다 1~2건 추가됐다. 대부분 성벽이나 담장의 붕괴, 토사 유실, 목조건물의 기와 탈락, 지붕 누수, 수목 전도다. 약 일주일간의 폭우로 문화재 피해는 10여건에 그쳤다.

그중, 천연기념물은 1건(상주 두곡리 뽕나무) 훼손됐지만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하면서 오는 5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천연기념물 피해가 또다시 우려된다.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총 강수량이 500mm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10년 전 2010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창덕궁에 있는 천연기념물 194호 향나무의 주 가지가 꺾인 피해 사례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750년으로 추정된 이 향나무는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힘없이 쓰러졌다. 

김학범 한경대학교 명예교수는 자연재해로부터 천연기념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학범 교수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모니터링하는게 일반적인 대응책"이라며 "태풍이나 폭우에 앞서서는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 처리 등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거수는 기본 100년 이상이 된 거다. 자연재해로 쉽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 보은 속리 정이품송(수령 600년  추정, 천연기념물 제103호) 너무 오래돼 더이상 복원할 수 있는게 없다"면서 "다만 문화재 관리 예산이 없어 관리에 공백 기간이 있다면, 회계를 조 더 유연하게 할 필요는 있다"고 첨언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사진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43.2%·민주 41.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설날 전까지 10% 포인트(p) 가까이 차이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꺾였고, 떨어지던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회복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3.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4%였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6%p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9.7%p에서 1.8%p로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4.5%로 지난조사보다 0.7%p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1.5%로 0.2%p 올랐다. 진보당은 0.7%(+0.3%p), '기타다른정당' 2.3%(+0.6%p), '지지정당없음' 5.9%(+4.2%p), '잘모름'은 0.5%(+0.4%p)로 기록됐다. 연령별로 보면 18~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40~50대는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만 18세~29세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5.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9%,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3.4%, 지지정당없음 3.3%, 잘모름 1.2%였다. 30대는 국민의힘 41.1%, 민주당 39.9%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6%,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8%였다. 40대는 민주당이 55.9%, 국민의힘 29.0%, 조국혁신당 5.1%, 개혁신당 0.5%,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4%였다. 50대는 민주당 47.0% 국민의힘 35.3%, 조국혁신당 7.2%, 개혁신당 2.3%,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0.4%, 지지정당없음 6.4%였다. 60대는 국민의힘 53.7%,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4%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9%, 민주당 31.6%,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0%,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8%였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7.2%, 민주당 38.5%,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0.4%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3%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3.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5%,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3.3%, 지지정당없음 6.0%, 잘모름 1.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3.5%, 국민의힘 36.5%,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0.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2.6%였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59.4%, 국민의힘 33.3%, 조국혁신당 2.4%, 지지정당없음 4.9%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5.2%, 조국혁신당 9.0%, 개혁신당 1.8%,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1%였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60%, 민주당 28.4%,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통합진보당 1.5%, 기타다른정당 1.7%, 지지정당없음 1.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4.6%, 국민의힘 28.4%, 조국혁신당 6.9%, 개혁신당 3.5%, 기타다른정당 1.0%, 지지정당없음 5.5%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 46.0%, 민주당 38.1%,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5%,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6.7%였다. 여성은 민주당 44.6%, 국민의힘 40.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0.5%,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2.5%, 지지정당없음 5.1%, 잘모름 0.9%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체 면회를 가는 등 모습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일부 중도층도 야권으로 이동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며 "여론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07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