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北 황강댐 수문 추가 개방 우려…軍 "예의주시하며 주민 피해 없도록 만전"

기사입력 : 2020년08월04일 11:32

최종수정 : 2020년08월04일 11:32

합참 "유관기관과 상황 공유, 선제적 조치로 대비태세에 만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지난 3일 임진강 수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사전 통보없이 개방해 방류해 황강댐 인근 필승교 등 일부 지역 수위가 정상 수준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또 다시 북한이 집중 호우를 이유로 황강댐 수문을 추가 개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어 군 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북한이 최근 호우로 인해서 황강댐 수문을 개방했다"며 "(추가 개방 우려에) 우리 군은 현재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경고 담화 이후 대남 도발을 강하게 시사하자 군 당국이 최전방의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지난 6월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임진강 너머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가 보이고 있다. 2020.06.15 mironj19@newspim.com

지난달 이후 남북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포함한 모든 연락 통로가 차단된 상태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중단한 후 우리 측도 연락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도 우리 측에 사전 통보가 없었다. 

때문에 북한이 또 다시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추가로 개방할 경우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현재 북한은 평안도, 황해도, 개성시, 강원도 내륙 일부 지역에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아울러 북한 당국은 대대적으로 호우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수문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관계기관에 촉구하고 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큰물과 폭우, 비바람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라며 "저수지의 수위를 정상적으로 감시하고 신속히 조절하기 위한 사업에 큰 힘을 넣는 한편 수문 상태를 철저하게 살피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경고 담화 이후 대남 도발을 강하게 시사하자 군 당국이 최전방의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지난 6월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의 한 카페에서 시민이 망원경으로 임진강 너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을 바라보고 있다. 2020.06.15 mironj19@newspim.com

이에 대해 군 당국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현재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면서 지역주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서 선제적인 조치와 함께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강댐은 저수 용량 3억5000만톤 규모로 방류 시 인명 피해 우려가 있다. 실제 북한이 지난 2009년 황강댐 물을 사전 통보 없이 방류해 경기도 연천에서 주민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북한은 이후 방류 시 남측에 사전 통보해주기로 합의하고 수 차례 통보해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황강댐 수문 개방으로 인해 한때 필승교 수위가 5m 이상으로 상승했지만 현재는 3m 수준으로 내려간 안정적 상태로 관리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