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현대제철, 車강판 이어 '고성능' 건축 제품에 박차...이런 이유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에이치코어' 송도 롯데몰 등 내화·내진 필요 건축물에 시공
현대제철, 철강 업계 최초 기술표준원 GR 인증 취득
포스코도 그룹사 역량 모아 '이노빌트' 브랜드 강화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제철이 자동차 강판에 이어 고성능 건축용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철강 업황이 수년간 지속되는 데다, 전 세계적인 차량 수요 감소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져서다.

이를 위해 63년간 제조한 건축용 구조물 제품에 이어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건축용 제품을 통해 수익성 저하를 막겠다는 전략인데,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건설 시장에 대한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사진=현대제철]

 ◆ '에이치코어' 고성능 제품으로 건설 시장 확대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건설자재 브랜드 '에이치코어(H CORE)'로 건설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2017년 선보인 에이치코어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확보한 제품 브랜드로, 지진은 물론 요즘 같은 장마철의 강풍에도 내진 성능을 높여 고층 아파트 등 건축물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1953년 현대제철의 모태인 대한중공업공사 시절부터 건축용 제품을 만들어온 현대제철이 기술 우위의 고성능 제품으로 건설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내진성능뿐만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내화·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약 36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강재 온도가 600℃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에이치코어는 서대구역사 건립공사, 대전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 송도 롯데몰, 대산 석유화학 공장, 동탄 2신도시 스포츠파크 건립공사, 평택 팸스 물류센터, KT 용산 데이터 센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내화·내진 성능이 필요한 건축 시공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사용할 경우 건축물의 안전도 향상은 물론, 내화피복제 사용량 절감 및 공정 감소를 통해 공기 단축과 건축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제철은 최근 철강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형강과 철근 제품에 대해 GR(Good Recycled Product, 우수재활용 제품) 인증을 신규 취득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형강, 철근 제품은 정부의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에 의무적으로 사용돼야 하는 만큼, 향후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공사에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에이치코어 제품 [사진=현대제철] 2020.08.04 peoplekim@newspim.com

이런 가운데, 포스코도 그룹사 역량을 모은 건축용 강건재 통합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 브랜드를 통해 수익성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강건재는 빌딩, 주택과 같은 건축물이나 도로나 교량 등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으로, 포스코는 최종 소비자도 쉽게 알아보고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이노빌트를 출범시켰다. 

올들어 포스코는 건설자재 회사들과 20여개 제품을 이노빌트 인증제품으로 선정하고, 고객사와 브랜드 사용협약을 체결하는 등 강건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것과 동시에 '기업시민'으로서 동반성장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혁신제품에 대한 개발 역시 중요함을 인식하고 미래 수익성을 보장하는 제품, 특히 고강도강, 강건재 고급강쪽에 기술개발 가속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철강사 "세계적 수준의 철강 기술, 건축·건설업에도 전파"

이처럼 철강사가 전통적인 철강 제품 외에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철광석 등 원료값이 수년간 올랐고, 자동차 회사와의 강판 가격 인상 협상은 전 세계적인 차량 수요 감소로 인해 더욱 어려워졌다.

자동차 강판은 전체 철강재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는 만큼, 철강사의 최대 수입원이다. 자동차 수요 회복이 없으면 철강 실적 회복도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철강사는 선박 수요 감소로 인해 조선사와 선박용 후판 가격을 올리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단적으로 현대제철은 지난 상반기 차량 강판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고, 조선사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은 오히려 인하하며 한 걸음 물러섰다.

철강사의 어려움은 2분기 실적에서도 드러났다. 포스코는 2분기 매출 13조7216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녀 동기 대비 매출 15.9%, 영업이익 84.3% 감소한 수치로, 철강 수요 부진 영향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은 매출 4조1133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각각 26.2%, 94% 줄어들었다. 그나마 수익성이 높은 건축용 봉형강 제품과 함께 자동차 및 조선용 판재류 등 제품 등으로 실적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 거꾸로 뒤집어보면 건설 시장에서 현대제철의 수익성은 높은 편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업종 특성을 활용해 탄력적으로 경영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건설 의존도가 높은 편이어서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의 경기 침체 영향을 그나마 덜 받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사 입장에서 완성차 회사와 조선사를 대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철강사들이 세계적 수준의 철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진출해 미래 수익성을 확보해나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위례선 트램, 법 공방에 개통 '제동'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위례선 노면전차(트램)를 둘러싼 법령 해석 논란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트램 전용로에 도로교통법 적용 여부를 두고 양 기관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교통안전심의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위례선 트램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서울경찰청의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아직 양측에 심리기일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다. 재결기간으로 지정된 7월 20일 전에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란 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달리는 전기 철도차량이다. 서울시가 조성 중인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2021년 착공에 돌입한 후 현재 공정률 96.1%다. 개통 목표는 올해 12월이다. 서울시는 트램 전용로 관련 횡단구간에 대한 신호기, 횡단보도 및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소통 확보 목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각 관할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교통안전시설의 종류와 설치 기준 등은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을 따른다. 다만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위례선 트램이 도로교통법 내 어떤 조항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2조7의2를 위례선 트램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조항은 트램 전용로를 '도로에서 궤도를 설치하고 안전표지 또는 인공구조물로 경계를 표시하여 설치한 도로 또는 차로'로 규정한다. 시는 법이 이미 트램 전용로를 도로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찰청이 위례선 트램 전용로 전 구간에 대한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제2조1를 근거로 내세운다. 해당 조항에서 정의한 도로(도로법에 따른 도로,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도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곳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에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트램 전용로 관련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교통안전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트램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만큼,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로교통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철도안전법만 충족하는 상태에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운영한다면, 향후 적법성을 두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트램이 철도시설이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철도안전법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이라는 것이다.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이 중요할 전망이다. 위원회 재결에 불복하는 기관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송이 시작될 경우 위례선 트램의 개통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트램은 52톤에 달하는 중량 철도차량으로 제동거리가 일반 차량에 비해 3배 이상 길고 궤도 운행으로 회피 기동이 불가능하다"며 "철도 지식이 없는 경찰이 심의할 경우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전문기관의 안전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01 10:51
사진
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