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성윤 공개 저격한 문찬석, 한동훈 이어 법무연수원 '좌천'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14:17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16:37

문찬석 광주지검장→공석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전보
과거 '여의도 저승사자' 별명… '다스' 수사 공로로 검사장 승진
2월 '靑 선거개입' 기소 두고 이성윤 공개 비판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이성윤(58·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했던 문찬석(59·사법연수원 24기) 광주지검장이 법무연수원으로 사실상 좌천되면서 '특수통' 검사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가 7일 단행한 대검 검사급 26명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에서 문 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전보됐다.

7일 단행된 검찰고위간부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전보된 문찬석 광주지검장. [사진=광주지검 홈페이지]

법무연수원이나 사법연수원 소속 보직은 검찰 내 대표적인 '한직'으로 분류된다. 대표적 '윤석열 라인'으로 알려진 또다른 특수통 검사 한동훈(47·27기) 검사장도 최근 '채널A 강요미수' 의혹에 연루돼 수사 및 감찰을 받으며 부산고검 차장검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난 바 있다.

윤 총장과 '대윤(大尹)', '소윤(小尹)'으로 불릴만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56·25기) 검사장도 올해 1월부터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문 지검장에 대한 이번 좌천성 인사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공개 비판이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문 지검장은 지난 2월 10일 당시 총선을 앞두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 참석해 청와대 선거개입 수사 기소와 관련해 이 지검장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지검장은 당시 회의에서 "이 지검장이 검찰총장 지시를 거부했다는 언론보도의 진실이 무엇이냐"는 취지로 이 지검장에게 항의했다고 한다.

현장에는 검사장인 배용원(52·27기)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일선 검찰청의 선거사건 담당 중간간부 등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윤 총장은 없었다. 

당시 이 지검장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관련 주요 피의자인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내며 윤 총장 및 사건 수사팀과 대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총장도 수사팀과 대검 실무진으로부터 기소의견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했으나 이 지검장이 이를 결재하지 않아 최종 기소 결정이 미뤄진 상황이었다.

이 지검장은 논란이 일자 "중요 사건 결정 과정과 관련해 기소하지 말자는 취지가 아니었다"며 "수사과정에서 절차적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취지를 총장님께 건의 드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문 지검장은 검찰 내 '특수통' 중 한 명으로 대표적인 금융범죄수사 전문가로 분류된다. 과거 조세 사건 전담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을 거쳐 2013년 중앙지검 산하 초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지냈다. 한 때 '여의도 저승사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7년 동부지검 차장 근무 당시 '다스(DAS)' 수사팀장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8년 6월 검사장으로 승진,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근무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