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최장기간 감소세
비경제활동인구 1655.1만명…99년 이후 7월 기준 최고
실업률 4.0%…1999년 이후 7월 기준 최저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7월 취업자 수가 27만7000명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다. 실업자 수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 1999년 이후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7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2020.08.12 204mkh@newspim.com |
15세~64세(OECD 비교기준) 고용률은 66.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7월 기준 최저치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도 60.5%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7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실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4만1000명 늘어난 113만8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0%로 지난 1999년 7월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취업자 수는 숙박·음식업(-22만5000명), 도·소매업(-1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에서 크게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1000명), 운수·창고업(5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지난해보다 34만6000명 늘어났으나 임시근로자는 39만5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4000명이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7000명 늘어났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5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5만1000명을 기록하며 지난 99년 6월 기준변경 이후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24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만6000명 감소했다.
일시휴직자는 6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3.7% 늘어났다. 일시휴직자는 향후 6개월내 취업 상태로 복귀하지 못하면 비경제활동인구나 실업자로 분류된다.
체감실업률은 13.8%로 전년동월대비 1.9%p 상승했으며 특히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p 오른 25.6%를 기록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7월 고용동향은 취업자 감소, 실업자·비경제활동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6월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모임·외출자제 지속, 관광객 유입 금감으로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통계청] 2020.08.12 204mkh@newspim.com |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