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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2개월 연속 증가…숙박음식·도소매 '고전'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8월10일 12:00

고용보험 가입자 1391만명…전년비 18.5만명 ↑
65세 이상 교육서비스·공공행정 가입자 증가
구직급여 지급액 1조1885억…73만명 143만원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65세 이상 교육서비스, 공공행정 등 가입자 증가가 이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기타운송장비(조선업), 전자통신, 자동차(부품산업) 등에서 업종 둔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7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39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 6월 18만4000명이 늘어난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서비스업이 교육서비스, 공공행정, 보건복지 중심으로 개선된 반면, 제조업은 추세적 둔화 흐름 속에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2020.08.10 jsh@newspim.com

먼저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95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7000명 증가했다. 교육서비스(3만8000명), 보건복지(10만9000명)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됐고, 공공행정(4만3000명) 가입자도 4만명 이상 늘었다. 도소매(6000명), 숙박음식(-2000명)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1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제조업(-6만5000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추세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모양새다. 

또한 전자통신(-1만3400명), 자동차(-1만명), 금속가공(-7600명), 기계장비(-5900명), 기타운송장비(조선업, -3100명) 등에서 감소를 지속하고 있고, 화학제품(-200명)은 7월 들어 감소로 전환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판매부진 및 생산량 감소 등 영향으로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 됐다"면서 "조선업은 중소형 조선사의 불황, 업계 구조조정 영향이 해외 판매부진 및 업계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78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 증가했고, 여성 가입자수는 603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7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7만명), 50대(10만2000명), 40대(4만명)는 증가한 반면, 29세이하(-7만1000명)와 30대(-5만6000명)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13만9000명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서도 4만6000명 늘었다. 

고용보험 자격 취득·상실 현황을 살펴보면,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는 6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7000명 감소했고, 상실자는 57만명으로 4만2000명 줄었다.

취득자는 29세 이하(-2만4700명)와 30대(-8600명), 제조업(-9600명), 숙박음식(-8200명), 운수업(-7600명) 등에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6400명), 공공행정(4000명), 교육서비스(1300명)에서 증가했다. 신규취득자(-1200명)와 경력 취득자(-2500명)은 모두 감소했다.

상실자는 29세 이하(-1만5700명), 30대(-1만3300명), 교육서비스(-1만9600명), 숙박음식(-8100명), 운수업(6600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7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8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1만4000명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만1900명), 건설업(1만4800명), 도소매(1만3600명), 사업서비스(1만2000명), 보건복지(1만1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73만1000명이다. 1인당 수혜금액은 162만5000원이고,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143만원이다. 

정부는 최근 3차 추경에서 고용·사회 안전망 확충 관련 예산으로 약 9조4000억원을 책정했다. 이중 구직급여 예산은 3조3938억원에 달한다. 구직급여는 근로자가 실직했을 때 근로자의 안정적 생활과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올해 책정된 구직급여 예산은 약 12조9000억원으로, 7월까지 6조7239억원이 집행됐다.    

서명석 고용부 고용지원실업급여과장은 "구직급여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와 연동해서 늘어나거나 줄어드는데 수치상 3, 4월에 비해서는 안정화 추세로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올해 책정된 예산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8.10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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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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