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호영 "여야 관계 회복하려면…민주당 새지도부 협치 약속해야"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11:38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11:38

통합당, 최근 여론조사서 민주당 역전 "더 열심히 하겠다"
"수해 피해액, 조 단위 넘을 것…4차 추경 편성해야"
"국회의원 4연임 금지 찬반 첨예할 것, 국가적 득실 따져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취임 100일을 맞이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로지 국민과 후손들에게 도움이 되고 대한민국 발전에 가장 좋은 정책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 여당의 협치에 대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새지도부가 들어서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상생과 협치에 대한 확실한 약속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이 숫자로 밀어붙이면 상임위원장 등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4 leehs@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원내대표 취임 후 지난 100일을 돌아보는 동영상을 시청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최근 통합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은 36.5%로 더불어민주당(33.4%)을 제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보수 정당 계열이 민주당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여론조사라는 것이 오차범위도 있고 각 기관마다 조사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환호작약은 하지 않는다"며 "당내 조사 등 다른 조사에서는 우리가 민주당보다 꽤 뒤떨어진 조사도 있다. 다만 국민들이 저희를 인정해주기 시작했다는 것만 믿고 더 열심히 한다는 각오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대통령이 하고 계시는 정치행위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이 점을 유념해서 국민들이 왜 지지를 철회하는지에 대한 검토를 통해 지금이라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통합당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은 최근 전남 구례, 남원 등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현지에 가보고 전국적인 상황을 보면 피해액은 조 단위가 넘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읍·면 단위까지 특별재난지역 선포 제도를 세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선거를 앞둔 추경은 잘해놓고 지금은 왜 안하는지 궁금하다"며 "기존 예비비 제도로 부족한 상황이다. 국민들이 직접 피해를 입는 상황에 대해서는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추경을 추진하면 국가채무비율이 올라 재정건전성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 어렵고 곤경에 처했을 때에는 빚을 내서라도 (추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예산결산위원회와 정책위원회에서 4대 부분 100개 예산낭비 등 법에 맞지 않는 집행 사례를 지적했다. 이런 재정낭비를 줄이면서 추경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4 leehs@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정강·정책 특별위원회가 발표한 '10대 약속' 중 국회의원 4연임 금지 조항에 대해 "찬반이 첨예할 문제로 알고 있다. (4연임 금지를) 시행한다고 해도 11년 뒤 문제다. 그 문제를 지금 결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도 있다"며 "신인 정치인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경험이 많고 노련한 정치인들이 퇴출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국가적인 득실을 더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

통합당 정강·정책특위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화두를 던진 기본소득을 정강·정책 첫 조항에 명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기본소득은 시행 시기와 범위가 문제다. 이런 추세가 계속 된다면 세계 많은 나라들이 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알고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 저희 당 지자체 중에서도 일정 범위를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 시범적, 실험적 시도가 있을 것이다.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강·정책에 담긴 조항 가운데 KBS 수신료 폐지에 대해서는 "현재 채널이 다양화 돼 있는데 KBS에 특별히 준조세 시청료를 국민 모두가 부담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다"며 "중립성과 독립성, 공정성 등과 맞물린다. 최종 결정은 여론과 민심이 하는 것이다. 시청료 납부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국민들이 유지를 원할 것이고,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과정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탄핵정국 이후 4차례 선거에서 실패한 과정을 겪었다.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국민에게 진솔하게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과정이 었어야 한다"며 "전반적인 통합당과 전신 정당 실패에 관해서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정말 인정할 수 있는 사과와 성찰을 해야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