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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협상, 무산 아닌 연기…수일 내 1차 합의 진전 논의 예정"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01:21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01:21

WSJ 보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무산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이며, 수일 내 1차 무역 합의의 진전 상황을 양측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의 협상 대표들이 수일 내 화상 전화를 통해 1단계 무역 합의 준수 진행 상황과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미국의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한 중국의 대처에 화가 나 자신이 지난 주말로 예정됐던 중국과 협상을 취소했다면서 "나는 중국과 지금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1차 무역 합의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보다 일반적인 차원의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 월 이후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없다.

중국 측은 지난 15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의 회담을 준비해왔다. 미국 측은 이들의 대화가 이보다 며칠 뒤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소식통은 양측이 계속 대화를 준비하면서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되기 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오른쪽부터)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2019.10.10. [사진= 로이터 뉴스핌]

WSJ은 양측이 회담 날짜를 정하지 못한 이유가 불분명하지만, 회담이 연기되면서 중국 측이 미국산 재화를 구입해 1단계 협상에서 합의한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전날 늦게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현시점에서 예정된 협상은 없다"라면서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구매와 합의 준수 등을 중국 카운터파트와 계속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도스 실장은 또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1단계 무역 합의를 폐기하겠다는 계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위급 참모진들은 1단계 무역 합의가 11월 3일 대선 날까지 이어질지 확신하지 않았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미·중 무역 합의를 폐기가 자신이 중국에 엄격하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정치적 이해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대한 공격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그의 선거 운동의 기둥 중 하나다.

1단계 무역 합의의 운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 전문가들은 1단계 무역합의가 실체가 있다기 보다는 상징적이라고 여겨왔다.

중국 정부에 있어 이번 무역 논의는 최근 심화한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미국의 조치와 관련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최근 트럼프 정부는 중국계 소셜미디어(SNS) 틱톡(TikTok)과 위챗에 대한 금지 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5세대(5G) 무선통신 장비 공급을 막기 위한 행보도 지속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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