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맞수' 한화생명·교보생명, 3세 주도 혁신 경쟁 본격화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5:11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6: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교보생명 3세, 최근 자회사 입사…경영 수업
한화생명 3세 김동원 상무, 디지털 혁신 주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생명보험업계 '맞수'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오너가 3세간 '혁신 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한화생명에 이어 교보생명도 최근 오너 3세가 회사에 입사,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화와 교보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 100조~120조원 내외로, 업계 1위 삼성생명(자산 287조원)에 이어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둘째 아들인 신중현(36)씨는 최근 교보생명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 입사했다. 미국 콜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 런던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신 씨는 그동안 일본 SBI그룹 산하 인터넷 전문 금융 자회사에서 전략 및 경영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신 씨는 해외 디지털 금융사 경험을 바탕으로 교보생명의 디지털 전환 및 신사업 전략 수립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의 형인 장남 중하(39)씨도 이미 지난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인 KCA손해사정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교보생명이 지난 2013년 설립한 국내 최초 온라인 전문 생명보험사다. 지난 4월 1000억원의 유상증자와 함께 디지털 보험 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영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경영권을 맡긴다는 것이 신 회장의 평소 지론으로 무조건 배제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 단계에서 경영권 승계를 논하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사옥(왼쪽)과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사진=한화생명, 교보생명] 2020.08.20 tack@newspim.com

한화생명 역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 김동원(36) 상무 주도로 디지털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김 상무는 미국 예일대 졸업후 지난 2014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털 팀장을 거쳐 2015년 한화생명 전사혁신실로 옮겼다.

2016년 한화생명 전자혁신실 상무, 2017년 디지털혁신실 상무를 거쳐 지난해 8월부터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를 맡아 디지털정책과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회사 생활 대부분을 디지털 관련 부서에서 일하며, 디지털 혁신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김 상무는 지난 6월 한화생명 조직을 이전 13개 사업본부 50개팀에서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주도했다. 눈에 띄는 것은 15개 사업본부 중 9개 사업본부가 디지털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로 꾸려졌다는 것이다. 65개팀 중 39개팀이 속해있어 본사 내 사업본부의 과반이 넘는 60%가 디지털 및 신사업 영역으로 개편된 것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상무 주도의 조직개편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언택트 시대로의 환경변화, 제로 금리의 현실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같은 대외환경 변화에 스피디하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전환을 통한 시장대응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선 이같은 오너가 3세들의 적극적인 경영 참여가 불투명한 미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한다. 현재 국내 생명보험사들은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운용자산 수익률 하락과, 새롭게 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대규모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들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행사와 관련한 중재 소송이 진행중으로 지배구조 위기에까지 처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경우 차남의 입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및 향후 경영권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귀띔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