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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전 세계 숙소서 파티 금지…투숙객도 최대 16명으로 제한

기사입력 : 2020년08월21일 01:15

최종수정 : 2020년08월21일 01:1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숙소에서 파티를 금지하기로 했다. 한 숙소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도 최대 16명으로 제한했다.

에어비앤비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향후 모든 예약에 이 같은 정책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파티 금지와 인원 제한 조치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지속한다.

성명은 현재 각 숙소의 정책에 따라 약 73%의 숙소에서 파티가 금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숙소 주인들은 생일파티나 베이비샤워와 같은 소규모 파티를 허용해 왔다.

에어비앤비는 숙소에서 파티를 금지한 정책을 위반하는 고객에게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에어비앤비의 로고 [사진=에어비앤비]

지난해 에어비앤비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열린 파티에서 3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숙소 내 파티에 대한 정책을 강화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하우스 파티는 사회적으로 적잖은 문제를 일으켜왔다. 뉴저지주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열린 하우스 파티에는 7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코로나19 전파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투숙객들에게 각 숙소가 위치한 지역 정부가 의무화한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해 왔다.

성명은 "팬데믹이 선포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공공 보건과 책임감 있는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16명으로 숙박 인원을 제한한 정책과 관련해 에어비앤비는 "16명의 투숙객은 마법의 숫자가 아니다"라면서 "소모임을 금지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에어비앤비를 파티 장소로 오용하려는 시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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