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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효과에…K-반도체·배터리, 수출 전선 '후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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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은 반도체 업체에 익숙한 전황(戰況)
초기술 격차 바탕으로 물량전과 속도전 방점
테슬라의 시장파괴 가능할까…업계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올해 상반기 우리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기대주로 꼽혔던 '배터리'가 코로나19를 뚫고 하반기 또 한 번의 비상을 준비 중이다.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경기가 사상 초유의 역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반도체의 경우 공급 과잉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역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잠재적 경쟁자들의 동향을 살펴야 하는 형편이다.

하지만 정작 해당 기업들은 그 동안 대규모 투자를 꾸준히 감행해 왔다며 글로벌 패권을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D램 현물가 4개월째 하락, 화웨이 제재도 악재로 꼽혀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수출 주력업종별 협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활약으로 선방했던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이 하반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주력 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나, 하반기 매출액은 평균 –4.2%로 전년 대비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우리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08.24 sunup@newspim.com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DR4 8기가비트(Gb) D램의 현물가는 지난 21일 기준 2.53달러로 연중 최저가를 찍었다. D램 현물가는 1차 팬데믹이 발생했던 지난 4월 초 최고점을 찍은 이후 4개월 이상 하락하며 고점 대비 30% 떨어졌다.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오히려 전반기만 못 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도 당장은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쟁자가 무력화되면서 장기적으론 우리 기업들에게 보다 큰 기회를 열어 줄 것이란 전망이 상당하지만 단기적으로 당장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을 각각 6%, 15%로 보고 있다.

◆ 공급 과잉은 반도체 업체에 익숙한 戰況…초기술 격차로 뚫는다

단기 악재가 출현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에도 불구하고 양사는 당분간 수출 전선에서 후퇴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과거 두 차례의 메모리 치킨게임에서 천문학적 투자를 감행한 양사다. 초기술 격차를 확보한 덕에 메모리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패권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 방어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4세대 10나노급(1a) D램 양산을 앞두고 있는데, 4세대 D램은 1세대보다 12인치 웨이퍼(반도체 원판)당 생산성을 2배 높일 수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역시 굴곡이 있더라도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양사는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화웨이 제재조치 강화와 데이터센터 수요 부진을 계기로 PC D램 현물가격이 급락한 것은 역설적으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현물 가격은 단기적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가격 조정이 있다고 해도, 연말까지 메모리 업황은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언택트 등 메모리 쪽 유리한 환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 비메모리 분야 호황에 힘입어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분야에서 실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양재 KTB증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와 퀄컴 물량을 수줌함에 따라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지난해 11조3000억원 규모에서 2022년 21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테슬라, 든든한 동반자이자 잠재적 시장파괴자…업계 "예의주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관심은 온통 내달 22일 열리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 쏠려 있다.

테슬라가 추진 중인 배터리 내재화(로드러너 프로젝트)의 상세 계획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테슬라와 손잡고 게임 채인저 수준의 배터리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대두됐다.

양쪽 모두 국내 배터리 3사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모건스탠리도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는 한국 2차전지 기업 주가를 뒤흔들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며 우리 배터리 기업의 최대 고객사가 된 테슬라가 이제는 미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잠재적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짙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우리 기업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바람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CATL이 이른바 '100만마일(160만km)' 배터리를 공개한다거나 심지어 테슬라가 전고체 배터리를 준비 중이란 루머도 흘러나오지만 양사의 기술력을 고려하면 실제 양산까지는 수 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배터리 3사가 수십 년 배터리를 생산해 온 기술력을 과소평가 하면 안 된다"며 "배터리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상황이고 당분간 이런 국면 계속될 것으로 보는 반면 전 세계 배터리 업체는 몇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일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우리 기업들은 보조금 문제 때문에 못 들어갔다"며 "중국도 자체 배터리 밴더만으로는 한계가 올 것이고 2~3개 외국 업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회가 열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테슬라나 중국 업체의 기술력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되므로 예의주시 하는 정도"라고 답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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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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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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