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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스톡] 판매 회복세로 주가도 반등, 토종 SUV 강자 창청자동차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14:44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14:50

자동차 판매 회복, 3대 산하 브랜드 판매 상승세
신차로 실적 확대, 픽업 트럭서 독보적인 선두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토종 SUV 대표 업체인 창청 자동차(長城汽車·장성자동차)가 하반기 들어 판매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창청자동차는 비수기로 꼽히는 7월 들어 가파른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7월 창청자동차(601633.SH·02333.HK)의 판매량은 동기 대비 30% 증가한 7만 8339대에 이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물론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 이은 신차 출시 계획으로 하반기 실적은 상승 궤도에 올라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창청 자동차의 주가(601633.SH)는 7월초부터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6월 말 대비 주가 상승폭은 8월 21일 기준 44.1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계 기지개, 하반기 신차로 실적 상승 견인

하반기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급감했던 판매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계 분위기도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승용차연합회(乘聯會)에 따르면, 7월 자동차 판매 규모는 동기 대비 7.7% 증가한 159만 7000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치다. 현재(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930만 9000대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청 자동차 판매도 6월부터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6월 판매량은 동기 대비 29.6% 증가한 8만 2036대에 이르렀다. 전달(5월) 대비해선 0.2%가 늘어났다.

7월 실적 면에서 반등세가 이어졌다. 특히 창청 자동차 산하 3대 브랜드가 균형잡힌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SUV 브랜드인 하포(哈弗)의 7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4만 7517대에 달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웨이(WEY)의 판매량도 전달(6월) 대비 25% 증가한 7091대로 집계됐다. 신에너지차 브랜드 어우라(歐拉)의 판매량은 3046대로, 동기 대비 48% 늘어났다. 이 중 전기차 모델인 헤이먀오(黑猫)의 판매량은 2771대로, 전년 대비 65%가 증가했다.

창청 자동차의 픽업 트럭 모델[사진=바이두]

특히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 판매에선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창청 자동차의 픽업 판매는 전년 대비 156% 늘어난 2만 661대에 달했다. 시장 점유율도 50%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모델인 창청파오(長城炮)의 판매량도 3개월 연속 1만대를 넘어섰다.

현재 중국의 픽업 트럭(짐칸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은 가파른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유망 분야로 꼽힌다. 중국의 7월 픽업트럭의 판매량은 동기 대비 53% 늘어난 3만 8000대에 이르렀다.

신차 출시 계획도 호재다. 3분기부터 신차가 줄줄이 쏟아지면서 실적도 우상향 곡선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SUV 브랜드 하포는 8월 신형 H6를 출시하고, 9월엔 하포다이거우(哈弗大狗)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른 브랜드 웨이(WEY)는 플래그십 SUV 모델 'P01'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상반기 실적은 코로나 여파로 축소가 불가피했다. 창청자동차의 상반기 매출은 359억 위안(약 6조 1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어들었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24% 축소된 11억 5000만 위안(약195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실적은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핑안(平安)증권에 따르면,  2020년 연간 매출은 동기 대비 3.2% 늘어난 981억 8800만 위안(약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순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50억 7700만 위안(약 86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화촹(華創) 증권은 창청자동차의 목표주가를  19.7 위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 수준 보다 약 40% 상승여지가 있다고 봤다. 또 홍콩에 상장된 창청 자동차 종목(H주)에 대해선 13.1 홍콩달러를 목표주가로 설정했다.

화시(華西) 증권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5. 2위안에서 17.80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차 출시로 인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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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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