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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언택트로 늘어난 '보안 수요'…눈코뜰새 없는 '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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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이 시대 뉴노멀…'데이터 보안' 관련 문의 쇄도
'파수 데이터 레이더'로 데이터 상세 내역 추적 가능해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금방 지나가리라 믿었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다. 회사들이 문을 걸어잠궈야 하는 상황이 오자, 직장인들은 아침마다 회사가 아닌 집 데스크로 향한다. 회의도 원격으로 진행한다. 바야흐로 비대면 시대가 열린 것이다.

코로나라는 전무후무한 변수로 재택근무가 이 시대의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잡게 되면서 덩달아 바빠진 업계가 있다. 바로 소프트웨어 보안업체다. 그 중에서도 '민감정보'를 다루는 업계는 밀려드는 보안 관련 문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특히 보안업체 파수(fasoo)의 '데이터 레이더(크롤링)'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때보다 높다. '파수 데이터 레이더'가 회사들에서 찾는 보안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별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미리 캐치해 시장에 내놓은 파수의 김규봉 본부장을 상암동 본사에서 만났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보안업체 파수의 김규봉 본부장이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8.24 jellyfish@newspim.com

◆파수는 '데이터 보안 강자'…재택근무 하더라도 '데이터 레이더'로 모든 정보 추적 가능

파수는 20년 업력을 가진 '데이터 보안' 전문 업체다. 10년 전부터 보안 영역을 앱 데이터 보안으로 넓히고 컨설팅 회사까지 인수하면서 '정보 보호 컨설팅' 업체로 거듭났다. 현재 2000여개가 넘는 회사들이 파수의 보호망 아래서 데이터를 안전히 지켜내는 중이다.

파수는 여러 데이터 보안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요즘 가장 주목 받는 프로그램은 단연 '데이터 레이더'다. 파수의 데이터레이더를 사용하면 사내 정보가 '언제·어디서·누가·어떻게·왜' 사용됐는지 모두 추적이 가능하다.

해당 보안 프로그램이 특히 '지금'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코로나 때문이다. 감염 위험 탓에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내부 문서 관리를 강화해야겠다는 수요가 생긴 것이다. 김규봉 본부장은 "코로나가 심각해지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업체들로부터 개별 데이터에 대한 보안이 가능하냐는 문의를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재택근무가 활성화 되기 전까지 회사들은 사내 시스템을 활용해 데이터를 '통으로' 보안·관리했다. 그러나 재택근무로 구성원들이 흩어져서 일해야 하는 상황이 형성되다보니 '개별 정보'에 대한 보안관리가 필요해졌다. 개별 정보는 이를테면, 개인정보나 회계정보 혹은 방산업체라면 방산관련 자료 등이 해당된다.

회사 업무는 통상 한 명이 하나의 업무를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팀으로 움직인다. 구성원들끼리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정보가 누락되거나 혹은 저장되면 안 되는 개인 PC 등 에 저장되거나 하는 일은 사실 흔하다. 그러나 회사 차원에서는 각각의 프로젝트 혹은 회계관리, 사원들 개인정보 등은 누출 되면 회사에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다.

게다가 정보교환 등이 사내 업무용 컴퓨터 등에서 이뤄진다면, 외부유출 가능서이 그나마 적지만 재택 상황에서는 관리가 힘들다. 때문에 개별 데이터를 보안 등급별로 분류하고 각 데이터가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 의해 쓰이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생겨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보안업체 파수의 김규봉 본부장이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8.24 jellyfish@newspim.com

◆감시 아닌 책임 공유 '데이터 공동체'…"트위터 해킹도 '데이터 레이더'로 막을 수 있었다"

'데이터 레이더'의 핵심은 '크롤링' 이다. 크롤링은 쉽게 말해, 무수히 많은 컴퓨터에 분산 저장되어 있는 문서를 수집하고 레이블링 하는 기술이다. 이 말은 곧 회사 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쓰였는지 뿐 아니라, 담당직원이 평소 어떤 패턴으로 해당 정보를 이용해왔는지 등의 행적도 쫓아가 포착해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크롤러'는 중요 정보가 있어서는 안 될 곳들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이를테면 온라인 서버에서만 작업해야 할 문서를 편의를 위해 다운로드 받아서 작업한 후 지우지 않는다거나, 개인정보 등을 개인 PC에 둔 채 잊어버리거나 뜻하지 않게 생성된 복사본 등을 모두 잡아낸다.

더 나아가서 정보를 이용하는 직원이 통상 몇시에 해당 문서를 열람하고 얼마만큼의 작업량을 수행해왔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도 축적하고 있다. 때문에 그 패턴에서 벗어나서 갑자기 퇴근 시간 전후로 접속하거나 출력이 불필요한데도 출력하는 등의 이상행동도 잡아낼 수 있다.

김 본부장에게 직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보안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하자, 본부장은 "오히려 불의의 사고가 생기면 면책 사유가 되거나 보안 팀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바라보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랜섬웨어나 해킹은 '해킹을 할만한' 정보를 가진 대상을 집중 공략한다. 그런데 만일 직원이 사규에 따라 정해진 업무를 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면, 직원은 면책되는 것이다.

김 본부장에게 '크롤링' 보안이 있었다면 얼마전 있었던 '유명인 트위터 해킹'을 방지할 수 있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 본부장은 "트위터 해킹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으로 파수의 데이터 레이더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받아쳤다. 이어 "보통 개인정보는 별도 서버를 만들어서 관리하는데, 관리자가 이 서버를 평소와 다른 패턴으로 접속하거나 했을때 알람이 갔다면 방지할 수도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파수 CI. [제공=파수]

◆토탈 솔루션에 'AI·머신러닝' 더하다...보안은 업그레이드 중

김 본부장에게 파수는 미래를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중인지 물었다. 그랬더니 역시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 본부장은 "현재 시도해보고 있는 사업은 AI 머신러닝과 가까운 개념"이라며 "사람들은 보통 문서를 받으면 해당 문서가 중요한지 아닌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생성된 문서 상의 키워드와 키워드 사이 게를 파악해서 문서 보안 등급을 나누는 '머신러닝'을 작업중"이라고 밝혔다.

키워드와 키워드 사이 거리는 한 문장 상에서 키워드 간의 거리를 뜻한다. 예를 들어 'KOSPI'라는 키워드가 있을때 보통은 증권이나 경제 기사에 해당하지만 어떨때는 사회 관련 기사일 수도 있다. 그러나 데이터 통계상 KOSPI가 나온 후 두 단어 내에 '상한가'라는 단어가 나오면 이는 증권 관련 기사로 분류되는 매커니즘이다.

김 본부장은 "데이터가 쌓이고 AI의 머신러닝 수준이 고도화되면, 나중에는 회사에서 생성되는 문서가 보안 등급에 따라서 즉각 암호화 되거나 대외비 등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사실 문서 보안 분류는 만든 사람이 제일 잘 알 수밖에 없다"며 "사람이 해놓은 작업을 바탕으로 AI가 문서별 키워드를 태그하고 분류할 수 있으려면 향후 변수까지도 고려할 수 있을만큼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인터뷰 말미에 이르러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기업들은 사내에 중요한 문서가 없기 때문에 보안도 필요없다고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되고 회계나 민감 정보 등에 대한 사규가 엄격해지면서 회사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정보가 '민감 정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그냥 '보안'을 해달라고 문의했다면, 코로나를 거치면서는 '특정 정보'를 보안할 수 있냐는 문의가 온다"며 "그만큼 사람들이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고도화 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 보안, 특히 데이터 레이더에서만큼은 업계 1위라고 자신있게 말한 김 본부장은 갈수록 커지는 민감정보 보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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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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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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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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