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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긴급 승인 기대감에 美 국채 수익률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06:06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06:0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완만하게 상승했다.

항공주가 강한 랠리를 연출하면서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채 매입 수요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여기에 27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역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사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7bp(1bp=0.01%포인트) 오른 0.653%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1.3527%로 보합을 나타냈고, 2년물 수익률이 1bp 이내로 오르며 0.1554%를 기록했다. 이 밖에 6개월물이 0.2bp 소폭 내렸고, 5년물 수익률이 1bp 이내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 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9월 말 긴급 승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체의 백신은 영국과 브라질, 남아공에서 2상과 3상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신 긴급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항공주가 9% 내외로 랠리하는 등 관련 섹터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보였고, 안전자산 국채 수익률은 완만하게 올랐다.

투자자들이 27일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적극적인 국채 매매에 나서지 않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사태로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의 개막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포함해 굵직한 정책 사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리스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주 후반으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주시하며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국채 수익률이 당분간 현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무부의 국채 발행과 관련,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잭 맥인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발행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지만 공급이 국채 시장의 향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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