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연준 저금리 장기화 시사 속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05:13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05:13

파월,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발표
업계 "매우 도비시" 평가…유동성 장세 기대
MS 제외한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융시장의 기대대로 평균물가목표제(AIT)를 도입하며 사실상 장기간 저금리 여건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기술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장중 변동성도 들썩이면서 투자심리는 제한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35포인트(0.57%) 상승한 2만8492.2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2포인트(0.17%) 오른 3484.55에 마쳐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9.72포인트(0.34%) 내린 1만1625.34를 기록했다. 

이날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17명 위원 만장일치로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2%에 못 미친 시기를 상쇄하기 위해 한동안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용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준은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저금리 기간의 장기화는 유동성으로 뒷받침돼 온 주식시장을 강하게 지지하는 재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속에서 3월 중순 폭락 장을 겪은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조처로 최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한 남성이 마스크를 낀 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14 mj72284@newspim.com

CNBC의 진행자 짐 크래머는 파월 의장의 발표에 "이것은 놀랍다"라면서 "이것은 연준이 '우리는 계속해서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경제가 좋아질 때까지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겠다'라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파월은 극도로 비둘기파적이었다"면서 "이후 채권시장이 정신을 차리고 '파월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원한다, 팔아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채권 트레이딩 책임자는 CNBC에 "오늘은 꽤 의미 있는 날이었다"면서 "우리는 단지 월가의 은행가들을 위해서만 고용시장이 강하기를 원치 않고 사람들은 꽤 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발표가 결국 정책 여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쿼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낸시 데이비스 CIO는 로이터통신에 "이 같은 전략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줄이는 것으로 단기에 긍정적"이라면서 "동시에 이번 성명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림으로써 침체기에 대응할 여력이 크지 않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잠잠했던 변동성은 이날 큰 폭으로 확대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이날 장중 10% 넘게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선다이얼 캐피털 리서치의 제이슨 거퍼트 대표는 경제지 포천(Fortune)과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변동성이 이처럼 확대되면 한 달 후 주가가 약 1.2%가량 하락했다고 전했다. 거퍼트 대표는 "이것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이상한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 됐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마이너스(-) 31.7%로 1.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100만 건을 상회했다.

애벗 래버러토리스의 주가는 미 식품의약처(FDA)가 코로나19 항원검사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으로 7.85% 급등했다.

유통회사 월마트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틱톡 인수에서 협력한다는 소식에 4.55% 급등했다. MS의 주가도 이날 2.46% 올랐다.

MS를 제외한 기술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애플의 주가는 1.20% 하락했으며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1.22% 내렸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주가는 0.95%, 3.52% 각각 하락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